미주한인장로회(KPCA) 제 36회 서북노회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새크라멘토한인장로교회(박상근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목사, 장로 등은 직접 선거를 통해 차기 회장에 강익순 목사(벤쿠버성산교회)와 부회장에 김성민 목사(벧엘장로교회), 김억희 장로(산호세영락교회)가 각각 선출했다. 이어 서기 조성행 목사(퓨얼럽광성교회), 부서기 변인복 목사(시애틀큰사랑교회), 회록서기 김상복 목사(초대영광장로교회), 회계 정민규 장로, 부회계 산진탁 장로를 임명했다.

금년부터 회칙을 변경해 회장, 목사 부회장, 장로 부회장 3인만을 직선하고 다른 임원은 회장단에서 임명하기로 했다.

총회장 황천영 목사(다우니제일교회)는 성회를 통해 “복음적 교회, 세계적 교회, 연합된 교회로 성장해 주님의 명령을 이뤄나가는 세계적 교단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번 노회에서 ‘예수님을 본받게 하옵소서(빌 2:!-11)’란 설교를 전한 前 노회장 박운성 목사는 교인수의 과소가 목회 능력과 성공의 잣대가 되는 현대 한국교회 성장지향주의를 지적하면서, “이런 시점에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눔이 있어야 하고, 나눔이 있기 위해서는 버림이 있어야 한다. 그 버림의 최고는 십자가”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KPCA 서북노회는 미주 서북쪽 시애틀, 오레곤, 캘리포니아 지역에 있는 한인교회가 주축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 81명 회원과 28교회, 기도원1개, 신학교1개로 구성돼 있다.

KPCA는 알래스카에서 남미 아르헨티나까지, 하와이에서 뉴질랜드까지 총 16개 노회, 3백5십여 개 교회, 4백7십여 명 목회자, 5만5천여 명 교인을 두고 미국장로교협의회에 가입한 유일한 소수민족 교단이다. 미 주류사회에서도 활발하게 활약하는 위 교단은 본국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통합)와 미국장로교회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목회자 사역을 돕는 미국 내 유수의 교단이다. 또, 올해 유럽 노회를 포함해 18개 노회로 증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