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세 및 유학생들을 위한 집회 ‘제24회 코스테’가 ‘내가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는 주제로 2월 25일부터 29일, 4박 5일간 로마에서 진행됐다. 코스테는 한은선 목사(베를린 한인선교교회)의 폐회예배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인생의 나비가치온(Navigation)’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한 목사는 “창세기 12장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다. 이에 아브라함은 그 갈 바를 알지 못했지만 말씀에 순종함으로 따르게 되었다. 우리 또한 인생의 항해에 있어 눈 앞에 보이는 것이 없고 답답할 때 많지만 목적지를 미리 알고 계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그저 묵묵히 믿음으로 순종하면 된다”며 믿음의 삶을 강조했다.

또 한 목사는 “우리 인생에서 어떻게 광야의 백성들과 같이 방황하지 않고 바른 길, 곧은 길을 갈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처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그분이 주신 비전을 붙들고 살아갈 때 만이 가능하다”고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비전에 붙들린 자들이 되기를 소망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한 목사는 사도 바울을 예로 들며 “바울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았던 사도이다. 그리하여 바울은 이 곳 로마에도 와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이번 수련회에서 많은 강사분들의 강연과 간증을 통해, 또 기도를 통해 성령을 받고 문제의 해답을 얻게 되었던 것처럼 늘 기도함으로 성령의 체험을 맛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한 목사는 “우리는 인간적인 네비게이션(Navigation)은 필요하지 않다. 예수님이 우리의 네비게이션이다. 이제 코스테를 마치고 내려가 코스테는 다 잊어버리고 인생의 네비게이션인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서, 그 비전을 따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지금 코스테의 폐회예배는 끝이 아니라 다음 코스테까지의 새로운 시작이다.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길 잃지 않고 내년 코스테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이번 코스테에 참가한 많은 이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은혜를 받았다. 그 중 독일에서 참석한 한 집사는 “이번에 로마에 와서 강연을 들으며 너무나 큰 도전을 받았다. 기도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인도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이제부터 불신자들인 내 자녀들을 위해, 그들이 예수를 믿을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이다”라고 간증했다.

런던에서 온 정성문 학생은 “공부와 아르바이트 때문에 코스테 참석을 많이 망설였는데 ‘하나님께서 뭔가 보여주시겠지’ 라는 마음으로 오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날마다 깊어지는 것 같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있었다. 이제 코스테가 끝나고 세상에 썩어지는 작은 한 알의 밀알이 되어서 현지에서 하나님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