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예배부터 [삶 간증]이라 이름한 개인 간증이 있었습니다. 이 전에도 예배 시간에 간증하던 일이 있었으니 낯설지는 않겠습니다만, 좀 더 간증에 대하여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간증은 무엇보다 하나님을 나타내며 하나님을 자랑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건강하게 하시며 지혜를 주신 일, 홀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건지시거나 신앙성숙을 위해 남 몰래 하신 일, 또는 자녀를 키우며 홀로 마음에 둔 하나님의 도우심 등 일상 생활 속에서 만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크고 놀랍기만 합니다. 다만 소리 없이, 발신자 이름 없이 찾아오니 당연한 것으로 여겨 깨닫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일상적이어서 가볍게 여기며 지나갈 뿐입니다. 그래서 간증은 자기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생각하고 깨닫는 기회이며, 그 하나님을 다른 사람 앞에 자랑하는 것이자,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동일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도록 돕는 거룩한 입니다.

아마, 간증을 듣다 보면, 간혹 자기 자랑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하나님을 자랑하는 중입니다. 자기를 향하신 하나님의 일이 감격스럽다 보니 자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지만, 중심에는 하나님으로 가득함을 기억해 주십시오! - 때로는 두서 없는 간증처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받은 은혜와 깨달음이 너무나도 많아서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도 말하고 저것도 말하여 하나님을 나타내고 싶은데, 시간이 짧아 간단 간단하게 언급하다 보니 그렇게 들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간증이 두서 없이 들리면, 받은 은혜가 참 많으신 분이구나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 또 어떤 간증은 설교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내가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도 받았으면 하는 간절함 때문입니다. 간절하다 보니 호소하게 되고 호소가 깊어지면 자칫 설교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혹 그렇게 들리시면, 나를 향한 저 분의 마음이 참 간절하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언제 어느 때, 누가 어떤 간증을 하든지,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 중에 높아지시며, 우리를 향한 간증자의 간절한 마음이 잘 전달되고, 나아가 듣는 사람들 가운데 감동과 새로운 결심들이 생기면 됩니다.

앞으로 간증이 계속될 것입니다. 세례 받을 때, 목자 임명이나 안수 받을 때, 삶 공부 끝날 때, 세미나 다녀 올 때, 아팠다가 나았을 때, 어려울 때, 장로 안수집사 권사 등 각종 직분에 임직 될 때, 초원지기들의 목회 간증, 목자들의 목회 간증 등 매 주일 1부, 2부 및 수요일에 간증이 있을 것입니다.

간증을 들으면 참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역사하시는 감동을 보고 느낍니다. 간증을 통해 모든 성도와 가족, 목장에 새로운 감동의 물결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하나님은 분명 살아계셔서 오늘도 역사하십니다. 이제 우리가 깨어서 하나님을 자랑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