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계의 온도계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아직은 조각구름처럼 보이지만 올해 중반기를 지나면서는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선교나 차세대 교육 나아가 타커뮤니티와의 연대 등 다양한 측면으로 그림이 맞춰지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선교적인 측면부터가 그렇다. 비슷한 시기 큰 선교대회가 두 차례 열리게 되는데 시카고 교계가 북미주교회는 물론 각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과 선교 정보를 나누고 역량을 한데 모으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시카고 지역 교회들이 선교라는 깃발 아래 뭉치는 지역선교대회가 본격 준비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올해 대회장인 서창권 목사를 중심으로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첫 모임은 내달 5일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열린다. 이날 이번 선교대회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이 논의되면서 대회 규모나 성격 등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KWMC가 주최하는 한인세계선교대회가 7월말 휫튼칼리지에서 열리는데 KWMC측은, 국내외 강사진 200명을 비롯해 선교사 1000명, 목회자 500명, 영어권 1500명 등 총 5000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형식은 지역대회나 한인세계선교대회 모두 사전 조율작업을 거쳐 대회를 유치하고 선교적인 면에서 같이 협력해온 만큼 이번 대회 역시 비슷한 형식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러한 대회가 '나가는' 선교를 위한 교류와 도전의 장이라 한다면, 실업인과 전문인 사회로 분야를 특성화한 기독실업인회(CBMC)의 지역사회로 '파고드는' 선교 역시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실제 직업과 생활현장에서 영적 재생산자를 길러내는 것을 비젼으로 활동중인 북미주 지역 기독실업인들이 시카고에 집결한다. 시카고 기독실업인회 김상열 부회장은 "오는 10월 북미주 전체 모임을 갖게 된다. 시카고에서는 처음 열리는 큰 행사로 미국은 물론 캐나다와 한국 등 각지에서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호텔 예약 등을 알아보고 있는데 조만간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세부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북미주 대회는 시카고 지역 기독실업인들을 하나로 묶는 동시에 젊은 실업인들을 대거 영입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어린이전도협회 한인지회(CEFKOC)가 시카고 지역 어린이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세미나를 추진중에 있어 어린이 교육과 선교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지가 주목받고 있고, 시카고 화교교회와 한인교회 목회자간 교류가 추진중이라 한인교계가 어떤 리더쉽을 발휘하면서 타커뮤니티와 연대를 이룰 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는 등 교계가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한해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