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습관을 갖게됩니다. 살면서 우리 각자가 취득한 습관 가운데는 좋은 습관들도 있고 또 나쁜 습관, 그래서 반드시 고치거나 없애야 할 습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습관들이 우리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합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단순한 얘기 같지만 좋은 습관을 많이 취득하면 우리의 삶은 건강한 삶이 될 수 있지만 나쁜 습관들을 많이 취득하면 우리의 삶은 저절로 파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나쁜 습관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히 자신의 아주 나쁜 습관을 가벼운 것 혹은 실수로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제법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제가 주변에서 접할 수 있었던 상황 속에서 실수와 습관의 차이점을 저 나름대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10번의 시간약속 가운데 한 번 정도 늦으면 실수지만 2-3번 이상은 습관입니다. 우리 귀에 이미 익숙한 코리언타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코리언타임이라는 단어가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이 시간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시간약속에 늦는다는 것은 단순히 늦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주는 것과 같습니다. 때로 한, 두 사람이 늦게 오는 바람에 수 십 명이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한 사람으로 인하여 100명이 30분을 기다렸다면 늦게 온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50시간을 빼앗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50시간을 돈을 계산하면 적게는 500불에서 많게는 수 천 불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각을 하찮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쩌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시간약속을 지킬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0번의 시간 약속 가운데 평균 한 번 정도 늦는 것은 실수라고 할 수 있지만 10번 가운데 2-3번 이상 늦는다면 그것은 습관, 아주 나쁜 습관입니다. 시간약속은 모든 약속의 기본입니다.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혹은 새벽기도시간에 어쩌다 조시는 분은 피곤함 때문이요, 거의 매 번 조시는 분은 습관입니다. 강단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2-300명 정도의 회중은 모두 잘 보입니다. 조시는 분은 물론 하품하는 것, 지루해하시는 것, 다른 생각하시는 것까지도 보입니다. 그런데 예배에 참석하시는 분들을 가운데 조시는 분들은 거의 다가 습관적으로 졸고 계십니다. 똑같은 설교인데도 늘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듣는 분들도 계시고, 반면에 졸고 계시는 분이 계십니다. 육신이 피곤한 날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조시는 분들은 거의 다 습관적으로 조시고 계시는 것이지 피곤함 때문이 아닙니다.

일주일에 1-2번의 외식은 즐거움이지만 하루 한 번 이상 혹은 일 주일에 4-5번 이상의 외식은 낭비요 게으름인 나쁜 습관입니다.(직업상 예외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돈을 벌지 못해도 일주일 40시간을 일하면서 절약하면서 분수에 맞게 살면 얼마든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절약과 검소가 자녀를 결코 기죽게 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허례허식과 낭비가 우리 자녀를 망가트릴 수 있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5번 대접받고 대신 3-4번을 대접할 경우 나에게 인색하다고 손가락질 할 사람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5번 대접받는 동안 1번 대접하거나 전혀 대접하지 않으면 나는 인색한 습관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왕따를 당하게 됩니다. 이 때 왕따를 당하는 모든 원인은 내게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