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에서 약 20마일 떨어진 고대 도시 아티강 변두리를 따라 빽빽이 들어찬 판자집이 끝없이 줄지어 있는 가운데, 미국 기독교 비영리단체인 버킷 미니스트리(The Bucket Ministry)는 이 곳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선물하고 있다.
이 곳의 주민들은 안전하지 않은 수원으로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전했다.
텍사스에 기반을 둔 이 사역단체는 아티 강 인구 4분의 1에 정수 필터를 배포할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 도시의 4개 빈민가인 본데니-주아 칼리, 카나니, 슬로터, 소피아를 대상으로 한다. 이 계획은 도시 배관이 없고 하수도 관리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사회를 괴롭히는 만연한 수인성 질병 퇴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버킷 미니스트리의 설립자이자 이사인 크리스토퍼 베스는 지역 클리닉에서 보고된 전체 사례 중 "100건 중 40건이 수인성 질병"이라고 말했다. 베스는 간단하고 유지하기 쉬운 정수 필터를 제공하면 이 수치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단체는 최대 20년 이상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약속하는 양동이에 연결된 'Sawyer PointONE' 필터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나이로비의 비공식 정착지이자 아프리카 최대의 빈민가인 키베라(Kibera)에서 이뤄진 앞선 작업의 성공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이 단체는 가구의 절반에 필터를 장착하여 약 70일 이내에 자가 보고 설사율을 52.7%에서 2.2%로 크게 줄였다.
그러나 이러한 삶을 변화시키는 노력은 케냐 정부와의 긴장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CP는 전했다. 버킷 미니스트리는 CP에 정부가 수질 위기를 해결할 의도가 있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필터를 제공한 단체에 세금을 부과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널리 퍼진 문제인 수질 오염은 미처리 하수와 오염 물질을 아티 강으로 배출해 이미 손상된 수원을 더욱 오염시킨다는 이유로 환경 운동가들에 의해 고발된 지역 산업에 의해 악화되고 있다고 AP통신은 앞서 보도했다. 강의 수질 기준을 담당하는 케냐의 국립환경관리청(National Environment Management Authority)도 산업 방류를 통제하는 데 소홀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다양한 경제 계층의 고향인 아티 강에서는 주로 빈민가에 거주하는 하층민의 곤경이 목격된다. 최근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큰 빈민가인 슬로터에 있는 대부분의 가정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더 많은 봉사 활동을 위해 '버킷 미니스트리'는 각 필터 배포 후 3번의 가정 후속 방문을 실시한다. 이러한 방문은 독점적인 미션 매핑(Mission Mapping) 시스템을 사용하여 추적되며 정수 필터를 적절하게 유지 관리하면서 예수의 복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톨러 파운데이션'의 재정을 지원받아 버킷 미니스트리는 아티강에서 정수 필터 보급을 시작했으며 빈민가의 모든 가정에 필터 배송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자금을 모색하고 있다.
버킷 미니스트리는 2012년에 시작된 이래 깨끗한 물과 복음의 메시지가 필요한 모든 지역에 도달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20개국 이상에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