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재학 목사
(Photo :기독일보 ) 故 전재학 목사

코로나 19로 투병하다 지난달 18일 별세한 고 전재학 목사의 장례예배가 지난달 30일 풍성한교회(담임 박효우 목사)에서 개혁장로교회한미연합총회장으로 진행됐다.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진건호 목사)가 후원한 장례예배는 엘리야 김 목사(나눔과섬김의교회)의 집례로 주재임 목사(남가주 한인목사회 수석부회장)가 대표기도하고 진복일 선교사의 조가에 이어 김인철 목사(개혁장로회한미연합총회 증경회장)가 "주 안에서 죽는 자의 복"(계14:13)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인철 목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죽음이 사망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돌아간 것이며, 천국으로 옮겨진 것"이라며 "그곳에는 사망도 없고 애곡함도 없는 주님과 함께 하는 평안과 안식이 있다"고 설교했다.

그는 "예수 안에서 구원 받은 자들은 이 세상의 아픔과 고통은 끝내고 새로운 삶으로 영생복락을 누리게 된다"며 "전재학 목사님은 이 땅의 모든 수고를 마치고 먼저 천국에 가셨다. 우리도 이 땅에서의 삶을 마치고 천국에서 다시 만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설교에 이어 박문석 목사(개혁장로회총회 남부노회장)이 고인의 약력을 소개했으며, 진건호 목사와 박정희 목사(개혁장로회총회 총회장), 한명수 목사 조사를, 김송현 집사가 전 목사님께 드리는 편지를, 송인 목사가 조시를 낭독했다.

조시에 이어 고인의 제자인 펩페라 가수 이경오 씨가 고인이 마지막으로 작사 작곡한 사부곡을 불렀으며  이태환 목사(남가주 원로목사회 증경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풍성한교회에서 엘리야 김 목사의 집례로 진행된 고 전재학 목사의 장례예배) 

한편 고 전재학 목사는 1942년 2월 서울에서 태어나 1965년 한국외국어대학교 태국어과를 졸업하고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1970년 서라벌레코드사 전속 작곡가로 활동했다. 고인은 실비 오는 소리에'(79년)와 '저 높은 곳을 향하여'(81년)를 작곡하는 등 음악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다수의 음악상과 작곡상을 수상했다.

1995년 한국 합동보수총회 동서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괌으로 이주해 괌 찬양선교교회 및 학교를 설립했다. 2002년에는 LA에서 예능선교교회를 설립해 담임했으며, 나성열린문교회, LA 사랑의교회, 나눔과섬김의교회 협동 목사로 사역하면서 한국적인 복음성가 작곡을 위해 힘써왔다. 

고 전재학 목사의 유골은 한국으로 옮겨져 연예인 장으로 다시 한 번 장례예배를 진행한 후 국군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