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청소년센터(AYC •대표 황영송 목사)가 주최하는 2020 청소년할렐루야대회가 25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온라인 대회를 기획해 추진한 이번 청소년할렐루야대회는 2세들의 단합력과 저력을 보여준 대회였다.

이틀간 진행된 온라인 생중계는 단 한번의 실수 없이 짜임새 있는 카메라 구도 및 영적 각성을 이끄는 찬양과 설교 내용으로 뉴욕지역 청소년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기 충분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뉴욕수정교회 현장에는 30명의 2세 사역자들이 참여해 온라인 생중계를 도왔고, 온라인 상에도 40명 가량의 2세 자원봉사자들이 항시 대기하면서 중보기도 및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노력했다.

이틀간 진행된 대회에서 설교자들은 지금의 2세들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세대들이며, 세속의 화려한 성공만을 강조하는 세태 속에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거룩하고 구별된 삶을 하나님께 드려야 함을 강조했다.

첫 날 미국 다큐영화 감독인 조쉬 김 전도사는 ‘The Power of a life set apart’(단3:1-29)라는 제목으로, 둘째 날 패트릭 최 전도사(아름다운교회)는 ‘Seasons of disappointment’(요21:9-19)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들은 팬데믹 속에서도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더욱 그리스도인으로 빛나는 2세들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대회에는 앞서 할렐루야대회 강사로 참여해 다음세대를 세우는 사역에 대해 강조했던 마이클 조 목사가 참관하면서 향후 뉴욕지역 청소년 사역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다음은 이번 청소년할렐루야대회 동안 전해진 2세들을 향한 주요 메시지다.

조쉬 김- The Power of a life set apart(다니엘서 3:1-29)

조쉬 김 전도사가 첫날 말씀을 전하고 있다.
(Photo : 청소년할렐루야대회 영상캡춰) 조쉬 김 전도사가 첫날 말씀을 전하고 있다.

특별히 팬데믹 기간 동안에 내 마음을 누르는 감동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나는 지금 이 세대가 어느 세대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오늘날의 문화를 보면 가장 최고의 삶은 인스타그램 등에서 유명해지고 목표를 이루고 운동하고 최고의 지위에 오르고 꿈의 직장을 갖고 남자나 여자 친구를 갖는 것이라 말한다. 즉 당신의 행복은 그저 재미와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이고, 당신의 목적은 목표를 성취하고 자기 성공을 이루는 것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이 나쁘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이 사람을 생기 있게 만들거나 보장된 최고의 삶을 살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항상 높은 목표로 인해 불안해한다. 모든 이들은 첨단 기기에 중독돼 있다. 세상은 끊임없이 다음 방향과 더 큰 것을 추구한다. 대부분은 늘 외로움과 단절감을 느끼고, 더욱 바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겉으로 볼 때는 내 삶이 최고의 삶을 사는 것 같아 보여도, 솔직히 많은 사람들은 진정 자신이 살아있다고 느끼지 못한다.

당신은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열망을 알고 있는가? 하나님의 열망은 당신이 충만한 삶과 자유를 누리기를 원하신다. 요한복음 10장 10절에 당신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셨고, 그 생명은 풍부하고 결실이 있고 결단에 찬 삶을 말한다. 나는 팬데믹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람들이 진정 빛나는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위기의 때에 세상 앞에 무엇이 진정 풍성한 삶인가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런데 와서 깨닫는 건, 우리 모두가 하나님 말씀 아래에서도 똑같은 두려움, 불안, 우울, 번잡함, 무감각으로 산다는 것이다. 그건 진정 충만한 삶이 아니다. 그건 우리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세상과 전혀 다른 삶도 아니다. 우리가 세상과 똑같다면 그건 단 한가지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완전히 별개인 채로 당신을 거룩하게 대하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거룩(holiness), 그 중에서도 생명력이 없는 거룩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다니엘서 3장에 나오는 세 친구 –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하나님을 위해 자신들의 생명을 제쳐 두었고 결국 온 세상을 놀라게 했다. 나는 이것이 오늘날 신자와 교회의 소명이라 믿는다. 우리는 세상을 놀라게 하기 위하여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다. 우리는 누가 하나님인가를, 예수 안에서 진정 충만한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기 위하여 부름 받았다.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무엇인가. 바로 구별된 삶이다.

혹자는 그건 그 때의 이야기이고, 구약이며, 그들의 문화와 오늘날은 너무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다니엘 3장을 사랑하는 이유는 너무나 지금의 때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문화는 너의 최고의 삶을 살라고 말한다. 인스타그램에서 우리는 ‘예수님이 얼마나 우릴 사랑하시는가’ 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우릴 사랑하는가’를 더 염려한다. 우리 자신에게 제단을 쌓으며 나를 섬기라고 말한다. 여기 와서 나를 좀 보라, 와서 나를 섬겨 달라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 안에서 가치를 찾는다면, 당신은 더 이상 사람이 주는 경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여기 세 사람은 제국의 문화에 둘러싸여 절하기를 거부했고, 대신에 거룩 (holy)을 선택했다. 나는 신앙이 자랄수록, 거룩이야말로 뺄 수도, 간과될 수도 없는, 다만 받아 들여야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아브라함, 모세, 다윗, 심지어 예수님도 하나님에 의해 거룩해지고 신성함을 입은 후에 쓰임을 받으셨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먼저 우리는 거룩 (holy)하고 정결(sanctified)하며 신성(consecrated)하게 되어야 한다.

우리는 거룩을 생각할 때 어떤 것은 할 수 있고, 할 수 없게 하는 ‘규칙’ 이나 ‘율법주의(legalism)’와 같이 부정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거룩은 단순히 규칙을 지키거나 어떤 것을 하지 않는다고 거룩해 지지 않는다. 죄는 물론 주님이 약속한 신성한 삶을 살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죄와 멀어져야 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내어 드리고 헌신하기 위해서다. 이것이 거룩의 더 ‘큰 그림’이다.

당신은 칫솔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가? 그 칫솔의 목적은 오직 내 치아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 거룩도 이와 같다. 하나님께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신 것은 ‘나는 너희 삶이 완전히 구별되길 원한다’는 뜻이다. 모든 세상은 다 절해도 이 어린 세 친구는 그들의 하나님만을 예배했다.

바벨론 왕국의 목적은 다니엘과 세 친구도 제국의 사람들처럼 살게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오늘의 세대가 이러한 바벨론 안에 살고 있다고 믿는다. 세상의 문화는 끊임없이 여러분에게 나를 먹으라, 마셔라, 가져 가라고 유혹한다. 그러나 장담컨대, 여러분은 결코 세상과 똑같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은 세상 문화를 따라서는 최고의 삶을 자리잡게 할 수 없다. 이미 우리는 진리에 가까이 있다. 최고의 삶이란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을 따르고, 생명을 걸어 당신의 계획에 항복하는 것이다. 이 행복은 어떤 쾌락 속에서도 찾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뜻 안에서 발견된다.

거룩은 타협(compromise)이 아닌 확신(conviction)이다. 세 사람은 누구도 보지 않던 맨 처음부터 하나님 앞에 거룩하기를 선택했다. 우리 삶에서 누구도 보지 않는 아주 작은 순간까지도. 또 거룩은 안주함(complacency)이 아닌 헌신(commitment)이다. 오늘의 세대와 교회에게 부족한 것은 열정이 아니라 헌신이다. 여러분의 100% 전부를 하나님께 내어드려야 한다. 하나님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당신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신 오직 한 분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100%를 나타내셨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당신이 지금껏 해본 어떤 것보다 힘든 일이다. 결코 편리하지 않다. 그러나 당신은 예수님께 삶을 내어드린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패트릭 최 전도사- 낙망의 계절(요한복음 21장 9-19절)

패트릭 최 전도사가 두번째 날 대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Photo : 청소년할렐루야대회 영상캡춰) 패트릭 최 전도사가 두번째 날 대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되자 나는 일이나 모임도 줄었고 처음엔 편안했다. 남는 시간 동안에 나는 성경 2시간, 기도 2시간 이런 식으로 할 줄 알았지만 결코 그러지 않았다. 그제서야 내가 깨달은건, 코로나 바이러스를 내가 싫어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비록 당신이 하나님께 실망하거나 그분 앞에서 넘어지고 또 실패할 때도 하나님의 사랑은 측량할 수 없이 크다. 그래서 끊임없이 우리를 모이게 하시고 연합하게 하시고 하나님과 하나되는 관계를 갖도록 만드신다.

15절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을 물으셨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다 아신다고 성경은 말한다. 그런데 왜 베드로에게 물으셨을까. 말씀을 보고 기도하며 깨달은 건, 나는 완전한 죄인이며 희망이 없고 베드로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베드로는 자신이 여전히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이 바로 베드로가 고백한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줄 주께서 아십니다’ 이다.

예수님이 세 번 물으신 이유는 궁금해서도, 그를 시험하기 위함도 아니었다. 베드로 자신이 여전히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음을 마음 깊이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 시키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공개적으로 자신을 부인한 베드로를 또한 공개적으로 회복시키셨다.

코로나 기간동안 나의 문제들과 씨름하며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내게 응답하셨다. 패트릭, 이것은 네가 얼마나 선한 사람인지, 얼마나 선한 일을 많이 했는가에 관한 것이 아니란다. 하나님은 당신이 얼마나 좋은 분인가를 깨닫게 하시고 그 사랑을 생각나게 하셨다. 이 완벽한 예수님과의 사랑의 관계 안에서 베드로는 회복된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우리를 간신히 천국을 보낸다든지, 단지 죄를 용서하기 위함만이 아니다. 당신과 함께, 당신을 위하여 살고, 당신을 따라 살수 있는 힘을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2020년은 모두에게 고통의 시간이다. 그러나 우리의 소망을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 두길 바란다.

앤드류 리 전도사가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
(Photo : 청소년할렐루야대회 영상캡춰) 앤드류 리 전도사가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
첫날 대회에서 축도하는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
(Photo : 청소년할렐루야대회 영상캡춰) 첫날 대회에서 축도하는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
둘째날 대회에서 축도하는 AYC대표 황영송 목사
(Photo : 청소년할렐루야대회 영상캡춰) 둘째날 대회에서 축도하는 AYC대표 황영송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