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한인교회전국총회(이하 NCKPC, 총회장 최병호 목사)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NCKPC는 “우리는 흑인 형제, 자매들과 슬픔을 함께하며 도저히 침묵할 수 없다. 유색인종들이 사회에서 소외되고, 경찰의 잔인한 행동에 의해 억압당할 때 우리는 침묵할 수 없다”며 “사랑, 화합, 연합 대신에 미움, 투쟁, 분열이 공개적으로 용인되고, 심지어는 예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옹호하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침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NCKPC는 “모든 성도들이 흑인 형제의 죽음을 애도하고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더 나아가 각 지역에서 유색인종들과 함께 인종차별 운동에 동참할 것을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NCKPC는 “첫째, 일어나서 모든 사람들의 정의를 위해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일어나서 하나님의 강권적인 사랑에 압도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열정을 가지고 상처받은 자, 억눌린 자, 소외된 자를 찾아가야 한다. 셋째,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명령하신 대로 원수를 포용하고 사랑함으로서 서로 화목하고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우리(NCKPC) 한인교회 성도들은 사회 경제적 불균형으로 인한 구조적인 인종 차별이 심화되면서 최근 흑인들의 허무한 죽음에 대해 깊은 슬픔과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는 흑인 형제 자매 들과 슬픔을 함께하며 도저히 침묵 할 수 없습니다.
유색인종들이 사회에서 소외되고, 경찰의 잔인한 행동에 의해 억압 당할 때 우리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을 포함한 워싱턴의 정치 지도자들이 끊임없이 백인 우월주의를 옹호하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유색 인종들을 멸시하고 경멸할 때 우리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교회 건물과 성경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남용 될 때 우리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인종차별로 사람이 죽었는데도 미국에 구조적인 인종차별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사랑, 화합, 연합 대신에 미움, 투쟁, 분열이 공개적으로 용인되고, 심지어는 예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옹호하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NCKPC의 모든 성도들이 흑인 형제의 죽음을 애도하고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더 나아가 각 지역에서 유색인종들과 함께 인종차별 운동에 동참할 것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이 어두운 세상의 권력과 권세에 대항하여 견고하게 서도록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을 것을 권고합니다 (엡 6:11).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부당하게 처형 될 때 이 어두운 세상의 폭력과 권력에 담대히 맞서 셨습니다. 십자가의 사람들로서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순교자들과 함께 서 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비싼 값을 치루시고 이루어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의와 사랑을 추구합니다.
우리는 미국의 만연한 불의를 강력히 비난하며, 우리가 속한 미국 장로교단이 적기에 마태복음 25장 교회의 담대한 비전을 가지고 구조적인 인종차별을 철폐하는데 촛점을 맞추어 담대히 나아가는 것을 볼 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 가지입니다. 1) 일어나서 모든 사람들의 정의를 위해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우리 공동체의 거리마다 흘러 넘치게 해야 합니다(아모스 5:24). 2) 일어나서 하나님의 강권적인 사랑에 압도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열정을 가지고 상처받은 자, 억눌린 자, 소외된 자를 찾아가야 합니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누가 복음 10:37). 3) 예수님께서 우리에게“원수를 사랑하라”(마태 복음 5:44)고 명령하신대로 원수를 포용하고 사랑함으로서 서로 화목하고 우리 모두 일어나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