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 가톨릭 협회와 루터교회 미네소타 총회는 종교 모임에 대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각 단체들이 팀 월츠 미네소타 주지사에게 보낸 별도의 서신에서 주정부는 10명 이상의 모임을 제한하고 있지만 교회를 재개하기로 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교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교회를 폐쇄했다.

미네소타 미주리 총회의 보수적인 루터교 지도자들은 서한에서 교회가 오는 26일 재개하고 31일 첫 현장예배를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루터교회는 “소매업과 바, 레스토랑은 재개하도록 허용하면서 교회 모임은 10명 이하로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실망했다”면서 “교회를 재개할 계획이 없다면 우리는 안전한 방식으로 모임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인트 폴과 미니애폴리스 대주교를 비롯한 여러 주교가 서명한 미네소타 가톨릭 협회의 서한에도 13일 재개 계획에 10명 이상의 종교 모임을 금지해 이에 실망했다는 메시지가 포함됐다. 이들은 서한에서 오는 26일 성당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오는 31일 오순절을 기념하는 미사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또 이들은 서한에서 “교구는 우리가 지정한 엄격한 요구에 기반한 위생 수칙,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할 것이며 모임 참석 인원은 3분의 1 출석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톨릭 교회 지도자들은 루터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위생 수칙 계획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수칙에 대해 ‘국가 의료 전문가’의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미국 전역의 많은 교구에서 이미 시행된 관행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종교 자유 법률 회사인 베켓 펀드(Becket Fund)는 미네소타 교회의 재개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팀 월츠 주지사와 키이스 엘리슨 법무상에 보낸 서한에서 베켓 펀드 에릭 라스바흐 수석 법률 고문은 “주 정부의 재개 계획 중 세속적인 사업을 처리하는 방법과 비교해 교회는 불평등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적절한 위생 수칙을 갖춘 미네소타의 핵심적이거나 핵심적이지 않은 모든 사업의 부분적인 재개를 허용한다고 결정했으므로 교회의 폐쇄를 계속할 타당하거나 비차별적인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방과 미네소타 법에는 종교의 자유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명시돼 있으며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평등과 정직한 과학에 근거해 이같은 차별적인 정책은 끝나야 하며 필수적인 현장예배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