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펜실바니아주 등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일부 주에서 락 다운(Lock Down)의 해제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미 동부 지역에서 한인교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뉴욕주의 경우 5월15일까지 현재의 자가 폐쇄 상태를 유지하되 이후 상황에 따라 연장할 가능성도 있어 한인교회들 또한 현재의 온라인 예배를 당분간 계속 드릴 것으로 보인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민석 목사, 뉴욕교협)는 1일 뉴욕총영사관에서 보내 온 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동향 및 행정명령 요약 메시지를 회원교회들에 발송, 미동부 지역에서는 당분간 락 다운 상태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전했다.

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펜실바니아주는 24개 카운티에 한해 제한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며, 코네티컷주도 일정 조건 충족시 5월20일부터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뉴욕주의 경우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로 당초 전망보다는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지만 락 다운 해제 논의는 시기 상조인 분위기다. 뉴욕주는 5월15일까지 사업장 폐쇄는 유지하되 이후 상황을 보면서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뉴욕주는 1일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30만8314명이며 이 중 뉴욕시 확진자가 16만9690명을 차지하고 있다. 미동부에서 한인교회들이 두 번째로 많은 뉴저지주는 1일 현재 확진자가 12만1190명이다.

뉴욕주는 교육과 관련, 휴교는 학년 말(8월)까지 지속하며, 여름학교 운영여부는 5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 식량 배급 및 필수업 종사자들에 대한 보육 제공은 지속되며, 새 학년이 시작되는 9월 개학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뉴욕시는 지난 4월 한 달 간 확진 환자 입원이 80%이상 감소했고 확진 비율은 23%로 감소했다. 그러나 30일 하루 동안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202명이 사망하고 2600여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뉴저지주는 머피 주지사가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말 이후 바이러스 관련 주요 수치가 4월 초와 비교해 크게 감소하지 않는다면 다시 공원을 폐쇄할 예정이다. 락 다운 해제에 대한 논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곳 한인교회들 또한 온라인 예배를 당분간 유지한다.

펜실바니아주는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24개 카운티를 발표했으며 이 곳들은 적색에서 황색조치 대상으로 변경된다. 그러나 나머지 카운티들은 여전히 적색이 유지되며 기존의 자가 격리(Stay at home) 명령을 따라야 한다.

코네티컷주는 5월20일부터 1단계 경제 재가동을 고려 중에 있다. 다만 14일 연속 확진환자 입원율이 감소해야 하고 검사 역량 및 동선 추적 역량이 증대돼야 한다. 또 고위험 계층 보호 역량 및 의료시스템 확보 등의 기준이 충족되면 경제를 재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