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장로교(PCUSA) 한인교회들의 연합체인 NCKPC(총회장 최병호 목사)가 올해 시기를 늦춰 진행하는 것으로 검토했던 정기총회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29일 기준으로 106만 명에 이른다.
NCKPC는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회원교회들의 재정적인 어려움 또한 이유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NCKPC 총회 또한 재정을 최대한의 긴축예산으로 전환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NCKPC는 이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회원교회들을 돕고자 재난 후원금을 마련해 회원교회들의 신청을 받기로 했다. 또 재난 후원금의 절반 이상은 타민족 교회들을 돕기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NCKPC는 “그 동안 총회의 경비 절감으로 얻은 여유자금과 NCKPC 산하 여선교회의 후원금으로 3만5000달러의 긴급 재난 후원금을 우선 조성했다”면서 “이 중 2만 달러는 미국장로교 산하 다른 코커스들에 속한 우리들보다 어려운 소수민족교회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하고, 1만5000달러는 힘든 상황에 있는 NCKPC 회원교회들을 위한 재난 후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난 후원금은 NCKPC에 가입된 교회 중 출석교인 50명 이하의 교회이면서 매 주일 헌금액이 평균 1500 달러 이하이고, 교단으로부터 재난 지원을 받지 못한 교회를 대상으로 지급되며, 한미노회의 총무 혹은 KPC(대회협의회) 회장의 추천서를 받아 5월1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한편, 미국장로교는 올해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오는 6월 19일과 26일, 27일 총 3일 일정으로 회무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