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한 무슬림들에 의한 기독교인 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들을 위한 중보기도가 요청되고 있다.

10일 한국 순교자의 소리(한국 VOM, Voice of the Martyrs Korea) 폴리 현숙 대표는 "지난 2월 초 부르키나파소의 무장 괴한들이 판시(Pansi) 마을을 습격해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같은 지역에서 또 다른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폴리 현숙 대표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틴다노 오마르(Tindano Omar) 목사는 세바의 자택에서 5명의 가족들과 함께 납치됐다. 이 납치 사건이 벌어지기 전, 교회 집사 한 명이 살해됐는데 그의 차량이 오마르 목사 납치에 이용됐다고.

오마르 목사는 납치 3일 만에 그의 아들과 2명의 조카와 함께 시신으로 발견됐다. 다행이 두 딸은 무사히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숙 폴리 대표는 "부르키나파소 북부에서 이같은 폭력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2014년 혁명으로 권력을 잡은 이들이 없는 상태에서 극단주의 집단의 이권 다툼이 계속 벌어지는 것이다. 많은 지하드 대원들이 자신의 살인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정치력이나 종교를 이용하고 있다. 2019년 한 해에만 민간인 1,300명이 공격 대상이 됐다. 이는 2018년에 비해 7배가 넘는 숫자"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부르키나파소에 있는 믿음의 형제와 자매들을 위해 기도해달라. 더 이상 이같은 공격 사건이 벌어지지 않도록 당국에서 막고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 기독교인들을 공격하는 호전적인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주님의 진리를 알 수 있도록, 형제·자매들의 얼굴 속에서 그리스도의 긍휼함을 보면서 그들 자신도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 구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며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부르키나파소 지도.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부르키나파소 지도.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한국 VOM은 전세계 70개 이상의 나라에서 핍박받고 있는 기독교인 형제·자매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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