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쇼핑 몰에서 떨어져 뇌출혈과 합병증을 앓던 5살 소년, 랜든 호프만이 최근 크게 회복된 소식을 전했다.

랜든 호프만은 지난 4월 12일 임마누엘 아란다(24)에 의해 12m 난간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법정에 선 아란다는 "누군가 죽일 사람을 찾았다. 본래 어른을 살해할 계획이었지만, 어린 소년을 택했다"며 살인미수죄를 인정했고, 19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사건으로 뇌출혈과 합병증을 앓게 된 호프만은 기적적으로 회복되고 있었다. 소년의 가족은 최근 기금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완벽하게 걷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소년의 가족은 지난 8월 병원을 퇴원했고, 지속적인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 재활 훈련을 해왔다. 현재 그의 상태는 곧 약물 치료를 그만둘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다고 한다.

그의 가족은 "랜든에게 상처가 괜찮은지 물으면 '엄마, 나는 치료됐어, 더 이상 내게 물어 볼 필요가 없다'고 답한다. 랜든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사랑한다"며 "또 랜든은 항상 '걱정하지 말라'며 '나는 절벽에서 떨어졌지만, 천사들이 나를 잡아주었다. 예수님은 날 사랑하신다'고 말하곤 한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 사람들이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랜든은 우편으로 받는 모든 편지를 사랑한다"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줘서 정말 감사드리고, 치유되는 동안 완전한 회복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린다. 우리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년의 부부는 법정에서 가해자를 용서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부부는 "당신이 착하고 순진한 어린 아이에게 이런 일을 하기까지는 당신에게 정말 나쁜 일들이 있었을 거다. 당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유감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구원하실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언젠가 알게 할 것이라 소망한다"며 "나는 내가 당신을 용서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용서를 하는 이유는 내가 원한 것도 아니고, 당신의 행동이 괜찮았기 때문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