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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시작 알리는 ‘재의 수요일'의 유래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Mar 06, 2019 09:00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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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하신 예수님의 수난

(Photo :ⓒPexels )

3월 6일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다. 그리고 이날부터 부활절인 오는 4월 21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을 기독교에서는 ‘사순절(Lent)’이라 부른다.
매년 반복하지만, 사순절(四旬節)의 명칭 자체가 ‘40일(라틴어로 quadragesima)’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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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에서는 부활절 새벽에 세례가 베풀어졌고, 세례 예비자들이 ‘회개'를 통해 세례를 준비하던 기간이 40일이었다. 이미 세례를 받은 신자들도 자신들이 받은 세례를 되돌아보고 자신을 갱신하는 일에 힘썼던 기간이다.

재의 수요일과 부활절 날짜는 매년 달라진다. 음력 기준이기 때문이다. 325년 니케아공의회에서는 춘분(3월 20-21일) 이후 보름달이 뜬 날의 다음 주를 부활주일로 정했다.

기독교에서 ‘40일’은 상징적인 숫자이다. 사순절은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40일을 상징하기도 한다. 모세는 40일 금식으로 기도했고, 예수님도 부활 후 40일간 제자들과 함께하셨다. 각 교회에서는 사순절을 맞아 ‘40일 새벽기도회’를 실시한다.

성도들은 사순절 기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하신 예수님의 수난에 초점을 맞추고, 예수님을 집중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나의 필요를 구하기보다는 예수님이 가신 희생의 길을 묵상하며 그 분께서 가신 길을 우리도 따르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사순절 캠페인 ‘40일간의 동행’

사순절 첫날은 항상 수요일이라, 교회는 이를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또는 ‘참회의 수요일’이라 부른다. 이렇게 불린 것은 이날 예배에서 재(Ash)를 사용했기 때문. 전통적으로 재의 수요일 예배에서는 목사가 성도들의 머리 혹은 이마에 물에 적신 재를 갖고 십자 성호를 그으면서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임을 기억하라"는 순서를 가져왔다.

재의 수요일에는 인간의 죄와 유한성, 인생의 무상함을 분명히 인식하고 기억해 하나님의 용서와 도우심을 구하면서 살아갈 것을 깨우친다. ‘재’는 참회와 회개, 유한성, 정화와 순수, 농경문화에서는 새로운 생명과 성장을 위한 밑거름 등을 의미한다.

특히 재의 예식에는 1년 전 종려주일에 사용했던 가지를 태워 만드는데, 1년 전부터 이를 준비하면서 우리 자신을 온전히 태우는 헌신을 통해 온전한 제자가 될 수 있음을 말한다.

사순절 생명나눔예배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최초의 교회에서는 부활절 전 하루나 이틀을 금식함으로써 부활주일을 준비했으나, 곧 부활절 전 한 주간을 통째로 거룩하게 지키는 관습이 생겨났다.

이후 후 한 주간이 3주간으로 길어졌고, 325년 니케아 공의회 이후 최종적으로 6주간 40일로 정해졌다.

특히 사순절의 마지막 한 주간은 부활절 준비의 절정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서방교회에서는 이를 ‘성 주간(Holy Week)’, 동방교회에서는 ‘성 대주간(Great Week)’이라 불렀다.

사순절의 주제는 예수님의 고난과 이를 대하는 성도의 참회를 뚜렷하게 하는 것들로 채워진다. 전통적으로 사순절 주제는 첫째 주에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유혹을 생각하고, 둘째 주는 죄를 물리치라는 명령을 생각한다.

셋째 주는 회개로의 요청을 묵상하고, 넷째 주는 치유와 회심을 생각한다. 이 넷째 주는 ‘장미 주일(Rose Sunday)’이라 불리기도 한다. 주일의 강조점이 죄인의 회개에서 그리스도의 치유 능력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다섯째 주일은 종려주일로 부활절을 미리 맛보는 주일이다.

예장 합동 총회 등 몇몇 교단은 성경에 나와있는 절기가 아니고 로마가톨릭 당시 정한 절기라는 이유로 사순절을 지키지 않는다. 대신 부활절 직전 한 주일 ‘고난주간’만 기념한다.

최근 사순절에는 ‘미디어 금식’이나 ‘장기기증 캠페인’, ‘북한 돕기 모금’ 등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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