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피랍됐다 풀려난 19명을 2일(본국시간) 만난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는 "피랍자 중 일부가 이슬람교로 개종요구를 거부하다 탈레반에게 심하게 구타 당했고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2일 경기도 안양시 샘안양병원을 찾아 예배를 인도했다. 예배 후 박 목사는 "탈레반이 개종서약서를 강요했다"며 "피랍자는 한명도 개종하지 않고 견뎠다"고 말했다.

이어 "개종 요구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제창희, 송병우 씨 등은 구타를 심하게 당해 큰 상처를 입고 살해위협도 수차례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박 목사는 “배형규 목사가 살해당한 이유도 탈레반의 개종 강요에 저항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며 배형규 목사 살해된 것은 개종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또 "일부 여성 피랍자가 성폭행 위협에 놓여져 끝까지 저항해 위기를 넘겼다"며 탈레반 극악함을 폭로하기도 했다.

박 목사의 발언과 지금까지 나온 보도를 종합해 보면 탈레반은 21명 단기 선교팀을 피랍, 2명을 살해 했고, 피랍 후 계속적인 구타, 살해위협를 했으며 여성 인질을 성폭행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탈레반은 지금껏 이슬람 성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계속적인 납치, 살해, 몸값 요구 등 그들이 범죄 단체 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몸값으로 받았다고 주장한 탈레반 지도위원 한 명은 다시 자살폭탄차량을 구입, 납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이들이 잔혹한 범죄 단체이던지, 그들이 믿는 이슬람교가 문제가 있던지 둘 중 하나임이 명백해 졌다.

실제 본지에서는 '죽음과 사후 세계에 대한 무슬림 믿음'(8월 23일자)이라는 제목으로 무슬림 사후세계관에 대해 설명하며 무슬림이 자살 폭탄 등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원인을 보도한 적이 있다.

무슬림의 사후관을 보면, 무슬림 순교자는 죽음 후에 곧바로 에덴 동산으로 들어가서, 의자에 편안하게 기대어 까만 눈의 처녀(houris, 자살테러로 사망하면 얻게 되는 천상의 처녀)들과 함께 강물 소리를 들으며 고기와 과일을 맛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어처구니가 없는 이슬람 교리를 대다수 무슬림은 있는 그대로 믿고 있으며, 이것은 현재 끊임 없이 일어나고 있는 '자살폭탄 테러' 원인이 되고 있다.

한편 탈레반 대변인으로 알려진 아마디가 인질 석방 후 첫번째 위협 발언으로 "한국이 인질의 석방 합의조건으로 8월까지 아프간 모든 한국 민간인을 철수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일부가 남아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아프간 내 한국인은 어느 곳으로도 돌아다닐 수 없으며 모든 곳에 있는 한국 민간인과 관련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해 또다른 인질 피랍사태 위협을 안고 있다.

현재 아프간 수도 카불 서부에는 한국이 지원한 교육시과 남부 칸다하르에도 의료 봉사시설이 들어서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