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성시화운동본부가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를 신임 대표회장으로 위촉했다.
이 단체는 지난 1월 23일 오후 7시 30분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신년하례예배를 드리며 임원 위촉식을 거행했다. 이 행사에서는 그동안 공동회장을 맡았던 진유철 목사가 대표회장에 위촉됐다. 진 대표회장은 “미주 각 도시의 성시화를 위해 기도 사역, 섬김 사역, 전도 사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종교개혁자 칼빈의 제네바 성시화 운동을 모델로 삼아 “내가 살고 있는 도시를 거룩하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성시화 운동은 한국에서는 1972년 故 김준곤 목사를 중심으로 시작됐고 미주성시화운동은 2003년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시작됐다. 그 후 16년간 이 단체는 교계 및 사회 지도자, 여성, 청년으로 구성된 각각의 홀리클럽을 통해 정례 예배와 기도회를 꾸준히 해왔으며 2008년 LA 다민족 성시화 대회를 시작으로 다민족 기도 운동을 시작했다. 2011년 11월 로즈볼 다민족 연합 기도회, 2012년 10월 크랜셔 크리스천 센터 다민족 연합 기도회, 2016년 4월 아주사 나우(Azusa Now) 다민족 연합 기도회 등 대규모 기도 집회를 주도했다.
그러나 초창기부터 미주성시화운동을 이끌던 박희민 목사(명예 대표회장), 송정명 목사(대표회장), 한기형 목사(전 상임회장) 등이 모두 목회에서 은퇴한 상황에서, 미주의 성시화 운동을 이어갈 다음 주자를 발굴하는 일이 큰 과제로 대두되던 차였다. 남미 선교사 출신인 진 대표회장은 남가주교협 회장을 역임하며 교계 연합 사역에 경험이 많고 현재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 총회장, 미주복음방송 이사 등 교단 안팎에서 활발히 사역하고 있다. 진 대표회장은 그동안 대표회장직을 고사해 왔으나 지난해 말, 교계 원로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현 대표회장인 송정명 목사와 함께 대표회장직을 맡는 조건으로 직임을 수락했다.
이번 임원 위촉식에서 미주성시화운동은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를 OC 대표회장, 이성현 목사(샌디에고연합감리교회)를 샌디에고 대표회장, 임현수 목사(토론토 큰빛교회 원로)를 캐나다 대표회장, 김상돈 목사(과테말라한인교회)를 과테말라 대표회장으로 위촉했다. 한기홍 목사, 이성현 목사, 임현수 목사, 김상돈 목사는 각 지역의 대표회장이면서 미주 공동회장이란 직책도 맡는다. 이종용 목사(코너스톤교회)와 민경엽 목사(나침반교회)도 공동회장이다.
한편, 미주성시화운동은 최문환 이사장을 포함해 총 17명의 이사가 활동 중이었는데 이번에 진 대표회장 취임과 동시에 나성순복음교회 장로, 권사, 안수집사 16명도 이사로 위촉받으면서 성시화 사역의 든든한 후원군을 자청했다.
이날 신년하례예배에서는 송정명 대표회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옥세철 장로(LA 홀리클럽 회장)가 대표기도하고 최순복 권사(여성홀리클럽 회장)가 성경 고린도후서 11장 2절을 봉독했다. 설교는 한기홍 공동회장이 “거룩한 신부의 영성으로 세상을 변화시키자”라는 제목으로 전했고 이어 박희민 명예 대표회장이 송정명, 진유철 대표회장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다. 진 대표회장이 2019년 사역 계획을 발표한 후, 김완중 LA 총영사가 축사, 한기형 목사가 남가주교협 회장 자격으로 격려사를 전했으며 이수훈 목사(세계성시화운동 대표회장)의 영상 축사도 상영됐다. 이성우 목사(상임본부장)가 사역 보고를 하고 박종술 목사(순무브먼트 대표)가 헌금송을 부른 후 이종용 목사(공동회장)가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