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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중국선교 이후 하나님이 그에게 가라하신 곳, 말라위"

기독일보 주디 한 기자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Oct 29, 2018 04:57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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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최재노 선교사(북서진 선교회 대표) "다 드려도 은혜 다 갚을 수 없어 ···”

최재노 선교사 가족
(Photo : 기독일보) 최재노(최바울) 선교사, 아내 공선화 선교사, 딸 최지원. 오는 11월 5일(월)-7일(수) GMAN(대표 김정한 선교사) 주최로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리는 제1회 선교박람회를 위해 LA를 방문했다.

아프리카 동남부에 위치한 말라위. 인구 약 1780만 명에 1인당 GDP가 380달러에 불과한, 세계 3대 최빈국에 속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곳의 기독교인 비율은 80%에 이른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들어간 한국 선교사에게 이렇게 묻는다. “우리도 예수를 믿었는데 왜 우리는 100년 전에나 150년 전이나 똑같은 상태인가. 우리는 왜 굶주리게 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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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가난한 나라지만 하나님께서 말라위를 쓰실 것이다. 예배가 회복되면 하나님이 말라위에 주신 원래의 복이 터져 나올 것이다 ”라고 답하는 선교사가 있다.

최재노 선교사(북서진선교회 North West Mission 대표), 그는 말라위로 가기 전 18년간 중국 가정교회를 세우고 중국 목회자들을 교육했다. 중국 공안에 붙잡혀 추방된 후에도 중국 선교의 끈을 놓지 않고 인천에서 중국 근로자들과 중국 유학생들을 가르쳤다. 그가 아프리카 동남부에 있는 말라위로 건너 간 건 2012년. 그와의 인터뷰는 중국과 말라위라는 그 먼 두 나라의 연결고리를 찾는 일에서부터 시작됐다.

northwestmission
(Photo : northwestmission) 북서진 선교회

-아프리카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나요?

중국에서 평신도로 자비량으로 선교를 하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다 드렸다. 재산을 다 나누고 전임사역을 시작했다. 칭타오에 본거지를 두고 환경이 열악해 아무도 선교하러 가지 않는 서쪽으로 가는 한족들을 변화시켜 그들이 소수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게 했다. 실크로드를 따라가는 여정이었다.

소수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2007년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아프리카로 가라.’ 다음해, 그 이듬해에도 말씀하셨지만 안갔다. 2009년 3월, 공안들이 포위해 저를 기다리고 있다가 중국 목회자, 학생, 성도 몇 백명을 잡아갔다. 그리고 8일만에 중국에서 강제추방 당했다.

하지만 아프리로 가지 않고 인천에서 중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교하고 중국 가정교회 지도자들을 불러 재교육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계속 아프리카라로 가라고 하셨다. 결국 회개하고 비참할 정도로 빈손으로 갔다. 아프리카로 가면 후원을 잘 해주실 줄 알았는데 후원이 다 끊어져 돈이 한 푼도 없었다. 며느리 카드를 빌려 비행기 티켓을 사서 말라위로 가서 거적때기를 깔고 잤다.

-월드미션대학과는 어떤 관련이 있으신가요?

중국에서 18년간 목회자를 바르게 세우기 위해 목회자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했다. 말라위에서도 목회자를 바르게 세우기 위해 신학교육을 해야 하는데 정규신학교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말라위 정부에서 요구하는 기준이 매우 높다. 그러던 중 외국 대학에서 졸업장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월드미션대학을 통해 신학교육을 제공하게 되었다. 올해 7월에 교수님들이 방문하셔서 보름동안 인텐시브 코스 강의를 해주셨고 지금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말라위에 있는 월드미션 학생들에게 등록금의 70%는 장학금을 주고 나머지 30%는 내야한다. 현재 10명을 모집했고 한 명당 한 학기에 1200달러, 일년에 총 2,400달러가 필요하다. 말라위가 아프리카 최빈국이기 때문에 이 금액을 개인이 감당하기 힘들어 학생들을 후원해 줄 후원 교회나 개인을 찾고 있다.

말라위
(Photo : World Mission University ) 올해 여름 월드미션대학교 교수들이 말라위에 방문해 인텐시브 코스를 강의했다.
말라위
(Photo : World Mission University ) 강의 후 토론 모습

-주로 말라위 어디서 사역하시나요?

원주민 지역에서 선교하고 있다. 처음에 집이 없어 폐가를 하나 빌렸다. 다 무너지고 문짝도 없고 방이 9개 짜리 아주 낡은 집을 헐값에 임대해 청소하고 수리해 목회자 세미나를 했다. 그렇게 한지 3년 반만에 한 장로님이 5만평의 땅을 사주셨다. 또 포항의 로타리클럽에서 우물을 파주셔서 주변 마을 사람들과 나누어 마실 수 있게 됐다. 마침 그 옆에 전봇대가 있어서 '하나님께서 이사하라고 한 신호다'란 생각으로 건축을 시작해 약 3억 정도 건축비로 센터를 세우고 농촌으로 들어갔다.

-사역을 소개해 주신다면.

태양광 사역, 한동대학교 적정기술팀과 협력해 버섯사업을 하고 있고, 의료, 우물 사역 등을 하고 있다. 우기인 11월 말경 부터 3월까지 비가 집중적으로 오고 그 외에는 한 방울도 안 온다. 보슬비조차 안 온다. 우기때도 계속 비가 오는 게 아니라 하루에 한 두번 한 두 시간 정도 집중호우가 내리는데 땅은 금새 메말라버린다. 우기때 잠시 농사를 지어서 추수해 먹고 그 다음에는 굶는다.

농사를 일년내내 지으려면 물이 필요하다. 우물을 파서 물을 나눠주면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면 교회가 세워지고 학교를 못 가는 아이들에게 교회가 학교 역할을 해줄 수 있고, 또 학교도 세울 수 있다.

한동대 총장님이 오셔서 개인적으로 농촌돕기를 하고 싶다고 하시며 클린업 운동을 제안하셨다. 환경을 깨끗하게 하고 영적으로도 정결해지는 것이다. 또 적당한 소득을 올릴 수있는 적절한 농업기술들이 있는데, 한동대 적적정기술팀과 협력해 버섯 제배를 진행하고 있다.

농촌을 진흥하고 성경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20개 마을 추장들을 모아 성경적인 농사와 경제에 대해 가르쳤는데 현재 50개 마을로 늘어났다. 이들에겐 돈을 얻어 쓰는 게 당연한 일이다. 외국인에게 'This is Malawi’라고 말한다. 여긴 말라위니까 돈을 내놓으라는 의미다. 구걸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립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말라위
(Photo : northwestmission) 말라위 어린이들이 영양죽을 먹고 있다.

말라위는 세계 최빈국 3개 중 하나다. 아이들이 거의 굶고 하루에 한끼도 제대로 먹는 지 모르겠다. 옥수수 가루와 콩 가루를 3대1 비율로 섞고 설탕, 소금, 영양제를 넣어서 우리 재정이 되는 것만큼 먹이고 있다. 토요일에는 학교에 가지 않으니 아이들이 다 온다. 그럼 한끼를 먹이고 예배를 드리고 노래를 가르쳐준다. 달라스의 침례교회가 교실 두개를 만들어줘서 전일제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서로 오려 하고, 왜 우리는 안받아주냐고 떼쓰고 운다. 교실을 더 지어야 하고 하루 두끼를 먹여야 하니 재정이 필요하다.

이 사역을 좀더 확대 하려 한다. 우리 스스로가 제분소를 만들고 우리가 농사지은 콩과 옥수수를 갈아서 우리가 섞어서 직접 만들어 먹이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그러면 계속 아이들을 먹일 수 있을 것이다.

이곳 집들은 지붕이 없는 벽을 흙으로 지은 집인데 바닥에는 흙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런 곳에서 드러눕다가 교회에 오니 아이들이 아주 더럽다. 더러운 것에 대한 개념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이 오면 유니폼을 입히는데 그냥 입히지 말고 깨끗이 씻겨서 입히고, 교회에 오면 먼저 손과 발을 씻도록 가르치며 새로운 문화를 전하고 있다.

말라위
(Photo : northwestmission) 최재노 선교사와 말라위 어린이들

-말라위에서 사역하시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첫번째는 목회자들의 변화다. 정부통계에 따르면 말라위 인구의 80%는 기독교인이다. '기독교인이 많은데 내가 왜 선교하러 가나' 했는데 와서 보니 그게 아니었다. 기독교라 하지만, 예배 형식만 빌렸지 기독교가 아니다. 교회 안에서 굿을 한다. 찬양을 하면서 돈을 바닥에 뿌리고 발로 밟더라, 그런데 무당이 굿할 때 똑같은 짓을 한다. 십자가를 달아놓아 교회라 하지만 제가 보기엔 교회가 아니다. 그래서 '정결한 예배를 드리자'는 운동을 했다. 한국에서 본 매우 전통적이고 엄숙한 예배가 필요하다. 성경을 줬더니, 배가 고파 성경을 판다. 그러면 몇끼를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성경을 주지 않고 교회에 비치만 해놨다. 이렇게 2-3년 씨름하니 기도할 줄 알게 되고 예배가 정결해지고 목회자가 변화되고 있다. 이렇게 훈련받은 이들이 교회도 개척했다. 이게 열매 중에서 가장 큰 것이다.

죽어가는 사람도 많이 살렸다. 말라리아로 죽어가는데 돈이 없어서 약을 못산다. 그렇게 해서 죽어가는 사람이 매우 많다. 그래서 일단 열이 나면 검사를 받게 하고 약을 무료로 나눠준다.

얼마전에 한 모녀가 광견병에 걸렸는데 치료를 안해서 굉장히 위험한 상태에 이르렀다. 광견병 약이 너무 비싸서 선교를 와 있던 이천감리교회 단기선교팀이 즉석에서 모금을 했다. 우리가 직접 그 모녀를 데리고 병원에 들어가는데 엄마가 쓰러졌다. 다행히 약이 있어서 살렸다.

말라위
(Photo : northwestmission) 어린이 예배 장면

어린이 사역을 하고 있는데 어느날 29개 마을 추장 그룹의 대표인 ‘대추장’이 나를 찾아 왔다. 그에게 '왜 왔는지' 물으니,'백인들은 한번도 도와준 적이 없는데 돕는다고 말도 안하고 들어오더니 와서 우물 파주고 아이들을 가르쳐주는데 너무 좋고 너무 감사하다'며 '29명의 추장들이 감사를 전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어린이 사역에 아내가 보람을 많이 느낀다. 돈이 없는데 하나님이 조금씩 열어주셔서 지금까지 해왔다. 방학때 아이들이 다 모이는데, 아침 점심으로 먹이니 키가 자라고 얼굴에 살이 붇고 영적으로도 자라날 뿐 아니라 육적으로도 정상적으로 자라는 모습에 감사하다.

- 중국선교와 말라위 선교 감회는 어떻습니까?

중국에서 비지니스하며 자비량 선교를 하다 모두 내려놓고 전임사역을 했다. 삭개오의'네 배나 갚겠나이다'라는 말에 주님이 '이 집에 구원이 이르렀다'하셨다. 그 말에 충격을 받고 회개가 터졌다. 제 것인 줄 알고 쥐고 있던 재산들이 주님의 것을 도둑질한 것이었다. 하나님께 소유권을 다 인정해 드렸다. 다 드렸는데도 다 갚을 수가 없어서 하나님께 제 삶을 드리기로 했다.

그러자 어마어마한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이 일어났다. 소경이 눈을 뜨고 간질병 환자가 낫고 소아마비가 낫고. 처음에는 두렵고 나중에는 너무너무 기쁘고 이후엔 '내가 하는 게 아니고 하나님이 하시는 것'임을 깨달았다. 중국 3만여개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저를 공식적인 스승으로 뽑으며 두가지 부탁을 했다. '한국에 있는 것 같은 기도원을 세워달라', '목사, 집사, 장로 같은 성직을 세워달라'였다. 그런데 중국 정부는 안수를 공산당이 하도록 규정한다. 주의 종들을 세워나가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 유물사관론자들이 안수하나? 말도 안된다. 그래서 겁도 없이 안수했다. 그들이 모여 강건해지고, 성령의 역사가 퍼져나갔다. 경찰이 저를 잡으려 오면 저를 도피시켜주는 분도 있고, 저를 대신해 맞아주는 분도 있었다. 너무 재밌고 감사해서 떠나기 싫었다.

최재노 선교사
(Photo : 기독일보) 최재노(최바울) 선교사

그러나 하나님 뜻은 '네가 중국에서 많은 교회와 지도자를 세웠지만 그것은 훈련이다. 이제 홍해바다를 새로 가르는 일을 너를 통해서 하겠다'였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가서 설교하는데 딱 10분 설교했다. 제가 한국어로 설교하면, 영어로 통역하고, 영어를 포르투갈어로, 포르투갈어를 모잠비크어로 통역했기 때문에 한 문장 얘기하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고, 게다가 사막 한 가운데 있는 건물에서 밤에 설교하는데 전기가 없어 캄캄하고 아프리카인들이라 얼굴 표정도 보이지 않았다. 그날 잠을 안자고 기도했다. '하나님, 제가 아프리카어를 하는 것도 아닌데, 무엇 때문에 저를 아프리카로 가게 하십니까. 말씀하시면 따르겠습니다."

밤 늦게 모임이 끝나서 그날 교회 강당을 반을 나눠서 남자 성도들은 이쪽에 여자성도들은 저쪽에 모여 다 같이 잤다. 날이 밝아오는데 한 여인이 지팡이를 들고 움직이질 못하고 있었다. 애를 쓰는데 걷지를 못했다. 그래서 머리에 손을 대고 안수를 하는데 몸이 새털처럼 가볍고 완전히 굳어있었다. 여자 성도였기 때문에 저 대신 아내가 안수했고 그러자 이 여인이 힘을 얻고 걸었다. 저는 너무 기뻐서 한국말로 '걸어! 걸어!'라고 외치며 춤을 췄다. 이것을 본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춤을 추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이 일을 하라고 보내는 것이 확실하다. 말이 안 통해도 역사는 하나님이 하신다’는 깨달음이 왔다.

그러다 말라위에서 부흥회를 하는데 눈을 뜨고 영화를 봤다.말라위에서 성령의 핵폭탄이 터지는 장면이었다. 하나님의 빛이 퍼져나가는데 온 아프리카를 덮었다. 이후 다른 곳에서 부흥집회를 하는데 말라위 호수가 넘쳐 흐르는 환상을 봤다. 말라위는 고지대에 도시가 있고 호수는 저지대에 있다. 그런데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예언처럼 물이 넘쳐서 산을 넘고 도시를 덮는 장면이 보였다. '가난한 나라지만 하나님께서 말라위를 쓰실 것이다. 예배가 회복되면 하나님이 말라위에 주신 원래의 복이 터져 나올 것이다, 그러면 무슬림을 뚫을 수 있을 것'이란 비전이 생겼다.

말라위
(Photo : northwestmission) 예배 장면

-앞으로 비전은. 그리고 선교비는 어떻게 모금하고 있는지.

첫번째는 크리스천 아카데미를 세우는 것이다. 지금 교실 두개가 있는데 교실 건물과 운동장, 정부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우선 30만 달러가 필요하다. 기숙사도 건축해 하나님의 사관생도로 기르고 정상적인 양질의 선진교육을 시키며 그중에 선별된 아이들에게 신학을 가르칠 계획이다. 땅은 6만평 정도 있는데 재정이 되는 만큼 건설을 진행하고 농장에서 나오는 소득으로 먹이고 가르칠 것이다.

또 무료진료를 위해 병원을 건축하고 있는게 완성하려면 약 4만 달러가 필요하다.

신학생 장학금이 필요한데 일대일이나 교회가 한 학생과 결연하는 방식으로 후원을 모집한다. 월드미션대학에 바로 보내주시면 되고 한 학기에 1인당 1200달러 정도 넣어주시면 된다.

교사와 단기 및 장기 의료선교 및 의료지원을 해줄 사람과 행정과 통역 등 전문적으로 봉사해 줄 사람 등 인력지원이 필요하다.

후원안내

말라위 계좌: Standard Bank (Malawi)
Account Name: North West Mission
Account No.: 9100002688325
Swift Code: SBICMWMX
Branch code: 1031
Branch Name: Citymall Branch
 한국 계좌: 우리은행 1005-202-550991 (예금주 : 북서진선교회)
 북서진선교회 웹사이트: https://www.nwmission.net/
 문의 : malawi.nw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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