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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의 선교사 등장에 좋은 인상을 주고 있지만...

기독일보 la@christianitydaily.com

입력 Sep 03, 2018 11:41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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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콜라주 인 더 무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下)

▲자신을 양자로 삼아 길러준 미국인 선교사 요셉의 죽음에 오열하는 유진 초이.

▲자신을 양자로 삼아 길러준 미국인 선교사 요셉의 죽음에 오열하는 유진 초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구한말 의병의 역사와 관련된 초기 기독교 선교사를 등장시킨다.
(Photo :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구한말 의병의 역사와 관련된 초기 기독교 선교사를 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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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교회: 일제 침략과 한국 기독교, 풀리지 않는 역사의 실타래 

기독교 세계관으로 대중문화를 조망하는 '박욱주의 브리콜라주 인 더 무비', 이번에는 절찬리에 방영중인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편입니다. 이 드라마에는 이병헌(유진 초이), 김태리(고애신), 유연석(구동매), 변요한(김희성), 김민정(쿠도 히나), 김의성(이완익), 이승준(고종)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일제와 기독교 : 불가분의 관계로 얽힌 두 역사주체

한국 기독교(개신교) 선교는 일제의 조선 침입을 기회삼아 시작되었다. 국내에 본격적으로 개신교 선교사들이 입국해 전도활동을 펼치기 전에도 청국(淸國)과 국경을 맞댄 서북 지역에 기독교 신자들이 존재했으나, 그 수가 미미해 조선 전역에 기독교 교세를 확장시키기는 어려웠다.

게다가 조선 조정은 개신교 선교사들을 외세의 침입자로 보는 시각을 갖고 있어, 1884년까지는 조선 내 기독교 포교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는 당시 일본의 도움을 힘입어 조정을 개혁하고자 했던 급진 개화파들이 일으킨 혁명, 갑신정변을 기점으로 전환되었다. 갑신정변은 조선 주둔 일본군을 끌어들여 벌인 일종의 쿠데타였는데, 이 사건으로 당시 왕비였던 민자영의 오빠이자 외척 민씨 가문 최고 실세였던 민영익이 중상을 입게 된다. 이 때 의료 선교사이자 미국 측 외교관이던 알렌(Horace Newton Allen)이 조선의 의술로는 도저히 살려낼 수 없었던 민영익을 치료해 냈다.

이 일로 알렌은 고종의 후원에 힘입어 제중원(濟衆院)을 개원하고, 암묵적으로 미국 선교사들의 조선 입국 및 선교활동을 보장받는다. 알렌이 조선에서 자행한 여러 이권 추구 행위는 조선인들 입장에서 볼 때 대단히 부적절한 처사였지만, 적어도 그가 한국에 본격적인 개신교 선교의 길을 열어 준 공로는 부정하기 어렵다.

그의 공로 덕에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를 시작으로 미국 개신교 선교사들이 조선에 입국해 본격적으로 선교를 시작했고, 알렌은 그들이 조선에 정착하는 것을 돕기도 했다.

고종과 민비를 위시한 조선 조정이 딱히 개신교 선교를 기꺼워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갑신정변을 통해 일제의 조선 침입이 본격화되는 것을 절감, 이에 미국, 독일, 러시아 등 서양 외세와 가까이하려 하였고, 덕분에 한국 내 기독교 선교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역사에 가정이란 있을 수 없다지만, 만일 일제의 침입이 가시화되지 않았다면, 조선 내 기독교 선교가 본격화될 수 있었을까? 갑신정변 이전에도 개신교 선교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조선의 조정과 민간 모두에서 배척당했고, 이런 경향은 특히 1871년 신미양요(辛未洋擾)를 통해 더 강화되었다.

애초 고종과 민비가 알렌 등 미국 외교관들과 친해지려 마음먹었을 때조차, 개신교 선교는 오직 의료와 교육활동에만 국한되었던 실정이다. 결국 한국 개신교 역사는 일제의 침략과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었던 셈이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는 주인공 유진 초이(이병헌 분)를 길러준 은인이자 양부 요셉 선교사가 등장한다. 그는 조선에서 의병들의 처지에 공감하고 그들을 돕다가, 친일파들에 의해 살해당하는 인물이다.

이 장면은 당시 기독교 선교사들에 대한 오늘날의 역사적 인식을 일정 부분 반영하는 듯하다. 우리 한국민은 당시 기독교 선교사들이 일제의 압박에 신음하는 조선인들에게 동정심을 갖고 그들을 적극적으로 도우려 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아울러 그들이 일제 및 친일파들과 때로 정치적으로 적대적 입장에 서 있었다고 믿는 듯하다.

<미스터 션샤인>은 미국인 선교사에 대해 여러 모로 좋은 인상을 남겨주고 있어 이 점에 별다른 유감은 없지만, 선교사들에 대한 역사 고증의 결함은 지적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당시 기독교 선교사들이 일제의 조선 침입에 반대하는 입장에 서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의병활동과 같은 격렬하고 전투적인 항쟁마저 지지했던 것은 아니다. 외국인 선교사들이 조선인들에게 제시한 해법은 회개와 기도, 교육 등 신앙에 기반한 삶의 개조에 있었지 민족주의에 심취한 투쟁활동에 있지 않았다.

<미스터 션샤인>에 등장하는 요셉 선교사의 모델인 실존 인물 헐버트(Homer Hulbert) 선교사는 외국인 선교사들 가운데 조선 독립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그러나 헐버트 역시 의병활동이나 폭력적 독립운동을 지원한 것은 아니며, 국제여론 조성과 외교적 노력을 통해 공적 차원에서 한국독립을 지지했다. 당시 선교사들과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신자들이 의병활동이나 친일 요인 암살 등에 투신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구한말 의병의 역사를 다룬 <미스터 션샤인>. 그러나 초기 기독교 선교사 묘사에서 확연한 역사적 고증 오류가 발견된다.
(Photo : ) ▲구한말 의병의 역사를 다룬 <미스터 션샤인>. 그러나 초기 기독교 선교사 묘사에서 확연한 역사적 고증 오류가 발견된다.

 

 

한국교회사 연구자 이덕주 교수의 조사에 의하면, 1907년 정미의병이 발발했을 당시 미국 장로교 선교사들은 "교회가 의병운동에 말려들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특히 선교사 게일(J. S. Gale)은 의병운동을 '애국운동으로 위장된 광기'라고까지 표현하기도 했다.

한국 기독교 선교가 일제의 침략에 대응하려는 역사적 흐름 가운데서 시작됐다는 점, 그리고 다수의 초기 기독교 선교사들이 당시 조선인들의 서글픈 처지를 돌아보려 했던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나, 을사늑약과 경술국치 이전이든 이후든 폭력적 행동에 기반한 정치활동 및 민족운동을 지지한 적은 없다.

신자들 가운데 일부 민족주의 성향이 투철한 이들이 개별적으로 의병활동에 참여하거나 암살활동 등을 벌인 적은 있어도, 공식적인 차원에서 한국교회가 폭력 대일항쟁을 주도한 적은 없다.

<미스터 션샤인>은 구한말 선교사를 그려내는 데 있어 오직 절반의 사실만을 반영했다. 선교사들이 당시 조선인들의 처지에 공감하고 도움을 주려 한 바는 사실이지만, 민족운동을 신앙에 혼합시키는 행위를 지지하지는 않았다.

그들이 일제의 조선 침략을 정당하게 여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선교사들은 신자들이 폭력적 민족운동에 심취할 경우 복음의 순수성을 상실할 것을 우려했다.

◈민족과 신앙 : 무엇이 우선인가?

순전한 복음에 대한 열망으로, 한국교회는 당시 독립운동을 이끌던 민족주의 진영 인사들로부터 오해를 사기도 했다. 독립운동가들은 한국교회 지도부로부터 독립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일제 침략 과정에서 일본과 원한을 맺은 일부 신자들이 의병활동이나 독립운동에 적극 투신하기는 했으나, 한국교회 지도부는 공식적으로 초지일관 '구원 사업'에 힘쓰며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데 전념할 뿐, 폭력 투쟁을 권장하거나 정당화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한국교회 지도부는 민족주의 독립운동가들에 의해 조선총독부에 복종한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인식이 신사참배 강요 사건을 기점으로 오해가 아닌 사실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1938년 한국 최대 기독교단인 장로교가 신사참배를 교단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가결함으로써, 한국교회의 친일 행각은 오해가 아닌 사실로 둔갑했다.

신사참배 가결 자체도 문제였지만, 그 후의 행적이 더 심각했다. 신사참배 강요에 굴복한 교회들은 예배 중 동방요배, 군비헌금, 일본군 징병독려 등 노골적 친일행각을 이어가며 신앙의 순수성을 상실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한국 기독교회가 강행한 신사참배는 해방 후 한국교회 분열의 발단이 됐다. 침례교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교단들이 신사참배 건으로 내부갈등과 분열을 겪어야 했다. 이로 말미암아 한국교회의 올바른 대일사관 정립은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과제로 남게 되었다.

한국 기독교 역사는 그 출발점부터 현 시점에 이르기까지 일본 제국주의와 정돈되지 않은 관계를 맺은 채 진행돼 왔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 기독교 역사는 미화돼서도, 격하돼서도 안 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의 요셉 선교사에 대한 묘사는 한국인들이 일제강점기 시대 한국교회에 대해 갖는 흔한 오해를 대변한다. 한국교회가 비록 일제강점기 말엽 신사참배 강요에 복종하는 부적절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그 이전까지는 민족운동에 적극 호응하며 명시적으로든 암묵적으로든 모든 양태의 독립운동을 적극 지지했다는 인식이 오늘날 우리 한국민 사이에 널리 퍼져있는 듯하다.

 

▲<미스터 션샤인>의 요셉 선교사. 의병들을 도우려다 살해당하는 것으로 나온다.
(Photo : ) ▲<미스터 션샤인>의 요셉 선교사. 의병들을 도우려다 살해당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런 인식은 독립선언서 서명자 가운데 기독교계 인사들(길선주, 유여대, 김병조, 정춘수)이 포함된 사실, 이화학당 출신이자 기독교인이었던 유관순 열사가 목숨을 바쳐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사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교육 계몽 운동을 펼친 사실 등에 의해 공고하게 인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항일 독립운동을 향한 기독교계 인사들의 숭고한 열의를 폄훼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마치 한국교회와 일본 제국주의의 관계 전체를 반영한다고 보는 것은 역사적 진실에 합치하지 않는다.

이는 당시 한국 사회 전체가 어떤 방식으로든 일제에 대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는 항쟁 중심의 대일 사관을 반영하고 있다.

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걱정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성경적으로 정당한 일이지만, 그 근본 동기는 기독교인들이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함(딤전 2:1-2)"에 있다.

즉 국가의 안녕, 발전, 평안은 온전한 신앙생활을 위해 부차적으로 구해야 할 바이지, 그 자체가 신앙의 목적이 되지는 않는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한국교회의 진정한 대일 항쟁은 의병활동이나 독립운동 참여가 아닌 신사참배 반대운동에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신사참배 반대 항쟁으로 옥고와 고문을 불사하다 해방 후 풀려난 출옥성도들. 한국교회사의 큰 자랑거리로 삼을만한 역사적 장면이다.
(Photo : ) ▲신사참배 반대 항쟁으로 옥고와 고문을 불사하다 해방 후 풀려난 출옥성도들. 한국교회사의 큰 자랑거리로 삼을만한 역사적 장면이다.

 

물론 한국교회는 신사참배 반대운동의 역사를 중시한다. 신사참배 강요에 복종했다는 쓰라린 경험에 대한 보상심리가 반영된 듯, 신사참배에 반대해 순교와 고초를 겪은 성도들을 거의 영웅시할 지경이다.

그러나 이 자랑스러운 항쟁의 역사는 주로 교회 내부에서만 조명될 뿐, 교회 외적으로는 그리 주목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교회사에서 가장 강조되고 있는 신사참배 반대 항쟁이 대외적으로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그간 한국교회가 민족주의 기반 독립운동에 헌신한 기독교계 인사들을 부각시키는 데는 적극적이었던 반면, 신사참배 반대 항쟁에 헌신했던 성도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데는 소극적이었던 데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신사참배 반대항쟁은 그 동기가 민족 이데올로기보다 신앙의 정절을 지키는 데 집중돼 있어 비기독교인들의 공감을 얻기가 어렵다는 점, 그리고 신사참배 반대항쟁을 부각시킬 경우 그 반대편에 섰던 신사참배 가결자들의 친일 행각이 함께 부각된다는 점 등이 한국교회로 하여금 이를 널리 알리는 데 주저하게 만들었던 주원인이 아니었을까 추정해 본다.

서구 교회지도자들과 교회사가들은 로마제국 당시 초대교회의 자랑스러운 순교 역사, 그리고 수치스러운 배교 역사를 면밀하게 파헤치고 가감없이 전하는 데 많은 힘을 기울였다. 그리고 이런 노력 가운데는 순전한 신앙의 정신을 보존하기 위해 역사를 잊은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이 깊게 반영돼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역사를 돌이켜볼 때, 특히 대일사관을 점검하면서 이와 같은 자세가 절실히 요청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스터 션샤인>의 선교사 묘사 방식은 한국 기독교인 입장에서 고맙기 그지 없다. 그러나 초기 한국 기독교 선교사들과 한국교회의 참된 공로를 왜곡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에서는 달갑지 않은 측면도 존재한다.

초기 기독교 선교사들과 한국교회 성도들은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어둠의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했다. 민족주의와의 결탁은 부차적 요소이지, 그들의 신앙과 삶의 중심은 아니었다. 한국 사회와 교회가 더 이상 정치적 어젠다에 의해 세뇌되다시피 각인된 적대적 대일 감정과 맹목적 민족주의에 휘둘리지 않기를 바란다.

그보다는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냉철한 대일 사관을 통해 스스로를 반성하는 성숙한 자세를 갖기를 희망한다.

미스터 션샤인
▲대일항쟁, 로맨스 등에 주력한 서사로 숱한 역사왜곡을 내포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이런 역사왜곡은 우리 한국민의 평향된 대일사관의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

 

박욱주 박사(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겸임교수)

연세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조직신학 석사 학위(Th.M.)와 종교철학 박사 학위(Ph.D.)를, 침례신학대학교에서 목회신학 박사(교회사) 학위(Th.D.)를 받았다. 현재 서울에서 목회자로 섬기는 가운데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기독교와 문화의 관계를 신학사 및 철학사의 맥락 안에서 조명하는 강의를 하는 중이다.

필자는 오늘날 포스트모던 문화가 일상이 된 현실에서 교회가 보존해온 복음의 역사적 유산들을 현실적 삶의 경험 속에서 현상학과 해석학의 관점으로 재평가하고, 이로부터 적실한 기독교적 존재 이해를 획득하려는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집필한 논문으로는 '종교경험의 가능근거인 표상을 향한 정향성(Conversio ad Phantasma) 연구', '상상력, 다의성, 그리스도교 신앙', '선험적 상상력과 그리스도교 신앙', '그리스도교적 삶의 경험과 케리그마에 대한 후설-하이데거의 현상학적 이해방법' 등이 있다.

브리콜라주 인 더 무비(Bricolage in the Movie)란

브리콜라주(bricolage)란 프랑스어로 '여러가지 일에 손대기'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용어는 특정한 예술기법을 가리키는 용어로 자주 사용된다.

브리콜라주 기법의 쉬운 예를 들어보자. 내가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학창시절에는 두꺼운 골판지로 필통을 직접 만든 뒤, 그 위에 각자의 관심사를 이루는 온갖 조각 사진들(날렵한 스포츠카, 미인 여배우, 스타 스포츠 선수 등)을 덧붙여 사용하는 유행이 있었다. 19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쉽게 공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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