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를 기념하는 상기 예배와 참전용사 감사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과 교계 지도자들.
(Photo : 기독일보) 6·25를 기념하는 상기 예배와 참전용사 감사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과 교계 지도자들, 화랑청소년재단 청소년들.

6·25 68주년을 기념해 남가주한인목사회가 6·25 상기 예배 및 참전용사 감사 행사를 개최했다. 남가주 지역에서는 6·25와 삼일절은 목사회, 광복절은 교협이 기념행사를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주최측 추산으로 그간 6·25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했을 뿐 아니라 남가주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30여 명을 초청해 그들의 희생에 감사를 전하는 시간까지 마련돼 더욱 뜻깊었다.

24일(주일) 오후 4시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전주영생교회의 강희만 원로목사가 설교했다. 그는 “너도 이와 같이 하라(눅10:37)”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 민족이 68년 전 공산주의의 침범을 받아 강도 만난 자와 같을 때 UN군이 천사처럼 나타나 우리를 도와주었다”고 감사를 전하고 “특히 미국은 전후에 경제적 도움과 함께 예수님을 우리 민족에게 전해주었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김관진 목사(남가주목사회 수석부회장)가 사회, 조종곤 목사(남가주연목회장)가 대표기도, 장혜숙 목사(OC여성목사회장)가 성경봉독, 이상권 목사(남가주목사회 부회장), 김회창 목사(한국예비역기독군인회 남가주지회장), 박시헌 목사(한국 영광군 국가유공자 무공수훈자회장), 주재임 목사(남가주목사회 부회장), 김엘리야 목사(남가주목사회 운영위원장)가 기도 인도, 안선신 목사(남가주여성목사회장)가 헌금기도하고 송정명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가 축도했다. 예배 중에는 목사장로부부찬양단, 예루살렘성가단·재미기독여성합창단이 특송하는 시간도 있었다.

참전용사 감사 행사는 재미헌병전우회가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샘 신 목사(남가주목사회장)가 사회,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담임)가 인사, 강태광 목사(월드쉐어 미주대표)가 참전용사를 위해 기도했다. 이 시간에는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한인 청소년들이 6·25 참전용사들의 가슴에 감사의 꽃을 달아주었고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부의 김해룡 회장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30여 명 참전용사를 대표해 답사를 전했다. 특별히 정동익 장로(남가주목사회 이사장)가 남가주목사회를 대표해 감사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회장 샘 신 목사는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해 용감히 싸운 참전용사들의 피와 땀에 감사 드린다. 우리는 똑같은 아픔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그 날을 잊어서는 안 되며, 그날을 우리 후세에게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