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교회들이 지난 1일 새벽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기도에 대거 동참한 가운데 4일 뉴욕 플러싱 노던 155가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미동맹 강화를 촉구하는 집회가 다수의 기독교인들과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자유민주수호회(회장 강은주) 주최로 개최됐다.

범동포대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강은주 회장은 “300만의 우리 북한동포를 굶겨죽인 북한 정권에 아부하는 것은 곧 국가적인 반역이자 타도의 대상”이라고 강조하면서 “적화통일의 기초를 놓는 자유를 삭제한 헌법 개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이날 구호 및 팻말은 ‘한미동맹강화’, ‘위장된 평화통일 북한 김정은 노예된다’, ‘(자유삭제)개헌반대’ 등이었다. 애국단체가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북폭하라’는 팻말도 있었다.

집회 가운데 현영갑 목사(이승만기념사업회 뉴욕지회 사무총장), 정명희 목사(국가기도운동 뉴저지회장, 뉴저지애국동지회장) 등 뉴욕과 뉴저지 지역 목회자들도 한미동맹 균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발언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가 강력한 대북제재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북한에 끌려 다니는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더욱 위기 가운데 빠뜨리고 있다”고 우려했으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하지 않는다면 큰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집회에는 뉴욕교협 증경회장을 비롯 뉴욕장로연합회 소속 인사 등 뉴욕지역 주요 성직자들도 참여해 함께 구호를 제창했다. 집회 순서 중에는 참석자들이 김정은의 사진과 한반도기 사진을 찢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이에 대해 강은주 회장은 “동계올림픽 기간 중 태극기 대신 사용된 이 한반도기는 자유민주주의 통일이 아닌 적화통일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한반도기 파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집회 참석자가 '위장된 평화통일 반대' 문구가 적힌 옷을 입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집회 참석자가 '위장된 평화통일 반대' 문구가 적힌 옷을 입고 있다.
현영갑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현영갑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자유를 삭제한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Photo : 기독일보) 이날 참석자들은 자유를 삭제한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집회 중에는 김정은 사진을 찢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Photo : 기독일보) 집회 중에는 김정은 사진을 찢는 퍼포먼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