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훼드럴웨이 선교교회(담임 박연담 목사)에서 열린 심상종 교수 초청 집회가 은혜로운 색소폰 연주와 믿음의 간증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심 교수는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라는 시편 145: 1의 말씀을 주제로 찬양간증집회를 이어갔다.

그는 강원도 태백에서 예수님을 전혀 모르는 불신앙의 가정에서 가난한 광부의 아들로 네 형제 중 셋째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상 태백에서 중학교를 마친 후, 기술을 배워 빨리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무작정 집을 떠나 인천기계 공고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진학 후, 1학년 부터 학교 밴드부 생활을 시작했고 색소폰 뿐만 아니라 기타도 자유롭게 다루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의 인도로 재미 삼아 교회에서 기타 반주와 노래를 하면서 교회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경찰 군악대에 지원하게 됐고, 군 생활 당시 군기가 심했던 시절 군홧발에 차여서 허리를 다치는 고통을 겪었다.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3일 뒤에는 어머니가 뇌출혈로 반신 불수가 되어 병원에 입원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얼마 후 건축현장에서 트럭운전사로 일하던 아버지마저 만취로 친구를 태우고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경찰에 입건되는 일을 겹쳐서 일어났다.

"불과 며칠 사이에 연속적으로 일어난 불행한 일들로 인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경찰대학교회에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는 몰랐지만 아마 주님께서 그렇게 힘든 상황을 통해 저로 하여금 주님께로 돌아오고 기도하도록 하셨던 섭리였음을 나중에야 깨달았습니다."

심 교수는 이후 한양대학교 졸업 후 CCM 연주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1000여 회가 넘는 공연에서 연주자로 참여했다. 100여 장의 앨범에 색소폰 세션으로 참여했으며, 피바디 음악원(Peabody Institute) 석사과정 및 전문연주가 과정을 수료 후, 국내에서 CCM 연주가, 한양대학에서 교수로 그리고 찬양간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