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교회 성도가 이웃 주민을 위해 물을 길어다주고 있다.
말라위 교회 성도가 이웃 주민을 위해 물을 길어다주고 있다.

미국의 개인이나 단체, 교회가 말라위 농촌 지역 교회와 성도를 도우면서, 동시에 그 성도들을 통해 지역사회를 개발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후원 프로그램을 사랑의 곡식 선교회(Crops of Love Ministries, 아프리카사랑재단)가 소개했다.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에서 활동하는 사랑의 곡식 선교회 김용진 선교사는 ‘원 어나더(One Another)’라 불리는 이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구조는 이렇다. 말라위에 있는 현지 교회 성도들이 교회 주변의 장애인, 독거노인, 노약자를 찾아가 생존에 시급한 식수를 제공하거나 농사 일을 해 준다. 쉽게 말하면, 교회와 성도들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성도들은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에 좋은 인상을 주며 복음도 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말라위의 가난한 성도들이 이 일만 해서는 그들의 생계가 어렵다. 그래서 미국에 있는 후원자들이 말라위 성도들이 지역사회에 봉사한 시간당 미화 25센트를 계산해 사례비를 후원해 준다. 말라위 성도들은 복음을 전하면서 생계 유지를 위한 도움을 얻게 되고, 후원자들은 말라위 성도들을 통해 말라위 지역 사회를 개발하며 복음을 전하는 일을 돕게 되는 식이다. 만약 200시간 봉사를 하면 50달러를 받게 되는데 이는 말라위에서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이를 통해 교회와 성도의 경제적 자립도 도모할 수 있다.

한편, 말라위 교회와 후원자는 스카이프나, 카카오톡으로 직접 소통하며 어떤 사역이 이뤄졌는지,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송금은 사랑의 곡식 선교회가 대행하고 있다.

남가주 플라센티아의 질그릇교회(김태길 목사)와 말라위의 마징가교회가 지난 석달 동안 이 프로그램에 따라 동역했으며 현재까지 기대 이상의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사랑의 곡식 선교회는 미 연방정부에 비영리 단체로 등록돼 있으며 모든 후원금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문의) 714-732-1687
cropsoflove@gmail.com
www.cropsoflo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