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교인 10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의 사례비 연간 금액의 분포도 ⓒ지앤컴리서치
(Photo : ) ▲출석교인 10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의 사례비 연간 금액의 분포도 ⓒ지앤컴리서치

 

 

출석교인 50명 미만 교회 목회자 5명 중 3명은 연간 2천만 원 미만, 매월 평균 160만 원 정도의 사례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인 수 기준을 100명 이하로 높이면 5명 중 2명 꼴로 그랬다.

또 100명 이하 교회 5곳 중 3곳의 연예산이 1억 원 이하였다.

이는 설천신대 21세기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가 여론조사 기관인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출석교인 100명 이하의 소형교회 담임목사 총 20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온라인과 면접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사례비 액수는 2천만 원 미만이 42.0%, 2~4천만 원이 47.5%로 89.5%의 목회자가 연간 4천만 원 이하를 받고 있었다. 교세별로 보면, 출석교인 50명 미만 교회 목회자의 60.9%는 연간 2천만 원을, 50명 이상 100명 이하 교회 목회자의 62.9%는 2~4천만 원을 받고 있다.

또 조사대상자들 중 사례비를 정기적으로 받는다고 답한 목회자는 70.4%였다. 21.4%는 사례비를 받지 않고 있고, 8.3%는 부정기적으로 받는다고 했다. 특히 사례비를 받지 않는 목회자의 비율은, 대도시에 있고 본인이 개척했으며, 작은 교회일수록 높았다.

대도시보다 중소도시(84.9%)나 읍면(84.0%)에 있는 교회의 목회자가 사례비를 정기적으로 받는 비율이 더 높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들 교회의 연예산의 경우, 5천만 원 이하인 교회가 39.3%였으며, 6천~1억 원 이하가 25.2%로 전체의 64.5%가 1억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억 원 이하인 21.8%까지 포함하면 86.3%의 소형교회 연예산은 2억 원 미만이었다.

교세별로는 출석교인 50명 미만 교회의 절반 이상(55.2%)이 연 5천만 원 이하였다. 절반이 조금 못되는 나머지 교회들의 사정도 크게 좋지는 않았다. 50명 미만 교회의 대부분(82.4%)은 연 1억 원 미만이었다.

그런데 출석교인 수가 50명을 넘어가면 그들 중 37.0%만 1억 원 미만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1억 원을 상회했다. "즉, 출석교인 수 50명을 기준으로 예산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조사기관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