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오륜교회
(Photo : ) ▲김은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오륜교회

 

 

2017년 마지막 주일인 12월 31일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가 사사기 8장 22-32절을 본문으로 '인생은 마지막이 아름다워야'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인생은 처음보다 마지막이 훨씬 아름다워야 한다. 어떤 사람은 처음 시작은 굉장히 아름답고 화려했는데 마지막이 굉장히 추한 사람들이 있다. 사사 기드온은 그 인생의 마지막이 아름답지 못했다"면서 "성경은 그의 삶을 사실적으로 기록한다. 한 사람을 영웅으로 기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글프고 추한 인생의 마지막 모습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교훈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백성은 미디안의 손에서 자신들을 구원한 기드온을 자신들의 왕이 되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기드온은 그런 백성들의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한다. 그가 거절한 이유는 하나님만이 백성의 유일한 왕이 되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기드온의 인생이 아름답다"면서 "그러나 기드온이 백성들에게 전리품을 달라고 요청하고 그것으로 황금 에봇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에봇은 대제사장이 입는 옷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는 신탁의 도구로도 사용되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왕위까지 거절했던 기드온이 하나님이 명하시지도 않는 금 에봇을 만들었다. 이것이 그와 그의 집에 올무가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했다"면서 "기드온을 이것을 하나님의 성막이 있는 언약궤가 있는 곳에 두지 않고 자기의 성읍에 두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숭배에 빠져들게 했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깨달을 수 있나. 사탄은 언제나 은혜의 뒷자리를 노린다는 것이다. 기드온이 삼백 용사들과 함께 미디안 연합군을 물리 치며 승리하고 난후 넘어지기 시작한다. 왕이 되고자 하는 유혹은 이겼지만 황금 에봇을 만들어 자기 성읍에 둠으로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을 숭배하게 하는 죄를 짓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드온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난 이후에 넘어졌다. 우리가 은혜를 받으면 사탄은 그 은혜를 오랫동안 간직하지 못하도록 집요하게 공략하고 유혹한다. 은혜의 뒷자리에 역사하지 못하도록 깨어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목사는 "성경은 그 기드온이 많은 아내와 첩을 두었다고 말하고 있다. 많은 부인과 첩을 두고 살면 행복했을까. 삿 9장에 보면 비극적인 사건이 생긴다. 기드온이 자기 몸에서 낳은 아들 70명과 세겜에 있는 첩에서 낳은 아들 아비멜렉을 두었다고 기록됐는데 아비멜렉이 자기 형제들인 70명의 기드온 아들을 살해하며 막내 아들만 가까스로 살아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기드온이 승리 이후에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살았다. 배은망덕이라고 한다. 소심하고 겁쟁이였던 시골 청년을 부르셔서 하나님께서 큰 용사로 쓰시고 인격적으로 만나주셨다. 하나님의 은혜로 미디안을 물리치게 하셨다. 누구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았고 경험하고 누렸던 사람"이라며 "그런데 승리 후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배은망덕한 삶을 살고 많은 아내와 살고 타락한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우리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고 멀리하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자녀들 역시 하나님을 잊어버릴 것"이라며 "나와 내 자녀 위해서라도 하나님 은혜 잊지 말고 경외하는 삶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기드온이 왜 이렇게 배은망덕한 삶을 살게 됐을까? 김 목사는 그 이유에 대해 "40년 동안 그 땅에 전쟁이 없고 평온했기 때문"이라며 "이것을 볼 때 우리 인생이 평온한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닐 때도 있다. 고난이 없으면 기드온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은혜를 잊어버릴 때가 많다. 잘 나가고 배부를 때 사람들에게 인정과 칭찬 받을 때 하나님을 잊는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우리 인생은 시작보다도 마지막이 더 중요하다. 인생의 마지막이 아름다우려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의 영혼을 위해 투자해야 하고 복음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