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다니엘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

(Photo : ) ▲2017 다니엘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

 

 

'21일간 열방과 함께하는 2017 다니엘기도회'(이하 다니엘기도회)가 21일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다니엘기도회는 지난 21일 동안 국내외 약 90개 교단에서 10,090개 교회, 약 34만 명의 성도가 참여해 성령의 은혜를 체험했다. 해외에선 42개국 336개 교회가 참여했다. 개인으로 치면 97개국으로 많아진다.

해외 교회 참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엔 한인교회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일본을 중심으로 현지인 교회가 늘었다는 것이다. 이에 기도회 운영위는 일본어 동시 통역을 했다. 기도회 후에는 녹화 영상에 대한 다국어 번역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는 "인터넷 생중계로 각자의 교회에서 참여하는 다니엘기도회는 인터넷이라는 미디어가 교회 연합과 부흥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여실히 증명했다"고 했다.

이어 "1만 개가 넘는 교회가 참여했다는 것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그들이 주님의 몸된 교회들의 진정한 연합을 바랐기 때문일 것"이라며 "교회의 크기가 아닌 그 존재로서 서로 하나 되는 모습은 세상에서도 주목할 만한 큰 울림이 되었다"고 했다.

실제 완도군 청산 지역의 4개 교회가 함께 한 교회에 모여 기도하기도 했다.

연합만이 아니다. 회복의 역사도 일어났다. 예배와 기도회가 어려웠던 교회들이 21일간 매일 모여 공동체를 회복하고 교회의 비전을 발견했다는 간증들이 이어졌다. 그 속에서 목회자들의 회복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대전 대성교회 정영협 목사는 "나는 나쁜 목회자였다. 교인들이 얼마나 은혜에 갈급해 하는지 알지 못했고, 새로운 사역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다"며 "그런데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그 모든 두려움이 사라졌다. 교회에서 기도가 살아나고 은혜가 회복되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교인들이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이 회복됐다"고 했다.

 

▲'사랑의 헌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다. ⓒ다니엘기도회
(Photo : ) ▲'사랑의 헌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다. ⓒ다니엘기도회

 

 

'나눔'도 다니엘기도회의 중요한 키워드다. '사랑의 헌금'을 통해 지역사회와 어려운 목회자, 선교사, 선교기관을 돕고 있다. 올해도 약 9억 원이 모였다.

뿐만 아니라 예배 환경 개선을 위한 LED TV 500대, LED 교회 간판 10개, 1억원 상당의 교회 카페 사역 지원, 생활이 어려운 목회자를 위한 맞춤 양복 제작 등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받은 은혜들이 한국교회로 흘러가고 있다.

운영위는 "다니엘기도회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전하는 메시지"라며 "바로 연합이다. 개교회주의에 빠지지 주님의 몸 된 교회로 연합하라는 것이다. 그 연합은 침체된 한국교회를 살릴 것이다. 그렇게 모든 성도가 하나님을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18년에도 다니엘기도회는 계속된다. 내년 4월 27일, 그 은혜의 현장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 다니엘기도회'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