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이던 지난 2015년 8월 15일 열린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에서 메시지를 선포하던 소강석 목사
(Photo : ) ▲광복 70주년이던 지난 2015년 8월 15일 열린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에서 메시지를 선포하던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지금 한국교회에 덩케르크의 기적이 필요하다"고 외쳤다.

소 목사는 14일 국민일보 '시온의 소리' 코너에 '덩케르크의 기적을 만들자'는 글을 기고하면서 이렇게 호소했다. 덩케르크는 프랑스의 항구 도시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프랑스의 40만 연합군이 포위됐던 곳이다. 그러나 군과 민간이 목숨을 건 합동 작전을 펼쳐 약 34만 명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 생태계를 깨뜨리려는 수많은 반기독교적 사상과 문화, 입법안이 밀려오고 있다. 이대로 가면 한국교회 역시 유럽교회처럼 급속하게 쇠퇴하다가 언젠간 사멸되고 말 것"이라며 "누군가는 희생해야 하는데 그런 지도자가 없어져 간다"고 했다.

그는 "각자 교회에서야 잘 섬기고 있지만 개교회가 아닌 공교회를 위한 희생과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지도자가 사라져 간다"며 "한국교회 전체가 지도자를 만드는 데 인색하다. 그래서 '리더십 블랙홀 현상'이 일어난다. 더 이상 공교회를 위한 대사회적 연합사역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중소기업이 망하면 대기업도 망한다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도 내년엔 덩케르크와 같은 위기가 올지 모른다. 그러므로 개교회뿐 아니라 공교회가 살기 위해서는 덩케르크의 위기 속에서 구출해낼 수 있는 구원투수와 같은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여, 함께 힘을 모아 덩케르크의 기적을 만들자. 덩케르크 항구로 달려오던 소형 선박의 선장들처럼, 연료가 소진될 때까지 목숨 걸고 싸웠던 전투기 조종사의 불굴의 투혼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출작전을 이끌었던 처칠 총리처럼, 우리도 공교회를 위한 섬김과 희생의 리더십을 회복하자. 덩케르크의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를 구출해낼 수 있는 마지막 구원투수와 같은 지도자를 키우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