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장로교회가 창립 9주년을 맞이해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Photo : 기독일보) 나눔장로교회가 창립 9주년을 맞이해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남가주 지역 탈북민들을 섬기는 나눔장로교회가 창립 9주년을 맞이해 지난 8일 오후 4시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교회는 탈북민 사역을 하던 김영구 목사가 탈북민들을 섬기고자 개척했으며, 이후 탈북민뿐 아니라 탈북민들을 섬기고자 하는 남가주 한인들도 출석하며 남북의 하나됨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날은 남가주한인목사회 샘신 수석부회장, 박세헌 부회장, 심진구 부회장, 여호수아 지 부회장, 송금관 총무 등 목사회 임원들이 대거 방문해 축하하고 식순을 맡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교회에 출석하는 탈북민들의 증언 시간에 깊은 관심이 집중됐다.

이 교회 최광혁 집사는 “북한이 농민들을 어떻게 수탈하고 굶어죽게 했는지 증언하고자 나왔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주메이 집사는 자신이 탈북해 중국인 남성에게 팔려가고 그 사이에서 낳은 자식까지 빼앗긴 일, 특히 자신이 북송되어서 겪은 끔찍한 사연을 울면서 증언했다.

이 두 증언자 모두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북한의 기아와 인권 실태를 고발하며 증언을 시작했지만 그 증언은 고난 가운데서 만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간증으로 이어졌으며 마지막은 지금도 고난 가운데 있는 북한 주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달라는 요청으로 끝났다.

이 교회는 앞으로도 매달 1회 북한 증언의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