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반군 무장 세력에 억류되어 있던 21명 가운데 2명의 자매들이 석방되어 무사히 사랑하는 교회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나머지 19명도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기를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일은 원래 탈레반 측이 석방하려던 2명의 여성가운데 한 명이 '나는 괜찮습니다. 나보다 더 몸이 좋지 않은 다른 사람을 석방해 주십시오.'라고 하면서 양보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석방만이 유일한 살 수 있는 길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미 2명의 대원이 무자비하게 죽음을 당한 뒤였습니다. 이제 다시는 석방의 온정을 베푸는 일이 없을 수도 있는 차에 하늘에서 마치 동아줄이라도 내려온 것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아직 그 자매님의 이름도 모릅니다. 영영 풀려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죽음을 눈앞에 둔 순간에서조차 연약한 이웃을 생각하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은 산상수훈을 통해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아내가 수술을 받고 고통 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많이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아이비 주사액이 다 떨어져 가는데 인터폰으로 간호사에게 알렸는데도 빨리 오지 않는 간호사에게 쫓아가곤 했습니다. 간호사 한 두 명이 여러 환자를 돌보며 응급환자라도 생기면 조금 늦어지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제 입에서 '우리는 괜찮습니다. 더 급한 환자를 돌보고 와 주십시오.'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식당에서 나보다 늦게 온 사람에게 먼저 음식이 서브되면 금방 불평이 나오고 마음이 불편해 지곤 했습니다. 어느 자리에 가던지 목사인 나를 먼저 알아주고 대접해 주지 않으면 섭섭한 마음이 들곤 했습니다. 아프간에 지금도 잡혀서 생사를 예측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그 자매의 한마디는 제가 평생해온 백 마디 설교보다 더 힘 있고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나는 과연 그 상황에서 '나는 괜찮습니다.' 그 말을 할 수 있었을까, 그 상황에서 남을 먼저 배려할 수 있었을까 지금도 생각해 봅니다.
한 자매님의 예수 사랑 실천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 준 이 한마디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하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주위의 가족들과 교우들에게 해 보시기 바랍니다. 병원에서 만난 간호사들에게, 은행과 DMV에서 만난 창구 직원들에게, 그로서리 스토어의 직원들에게, 직장 상사와 종업원들에게 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괜찮습니다.' 주님, 더 연약한 영혼들을 바라보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제공 방주선교교회 박동서 목사
우리는 아직 그 자매님의 이름도 모릅니다. 영영 풀려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죽음을 눈앞에 둔 순간에서조차 연약한 이웃을 생각하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은 산상수훈을 통해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아내가 수술을 받고 고통 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많이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아이비 주사액이 다 떨어져 가는데 인터폰으로 간호사에게 알렸는데도 빨리 오지 않는 간호사에게 쫓아가곤 했습니다. 간호사 한 두 명이 여러 환자를 돌보며 응급환자라도 생기면 조금 늦어지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제 입에서 '우리는 괜찮습니다. 더 급한 환자를 돌보고 와 주십시오.'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식당에서 나보다 늦게 온 사람에게 먼저 음식이 서브되면 금방 불평이 나오고 마음이 불편해 지곤 했습니다. 어느 자리에 가던지 목사인 나를 먼저 알아주고 대접해 주지 않으면 섭섭한 마음이 들곤 했습니다. 아프간에 지금도 잡혀서 생사를 예측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그 자매의 한마디는 제가 평생해온 백 마디 설교보다 더 힘 있고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나는 과연 그 상황에서 '나는 괜찮습니다.' 그 말을 할 수 있었을까, 그 상황에서 남을 먼저 배려할 수 있었을까 지금도 생각해 봅니다.
한 자매님의 예수 사랑 실천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 준 이 한마디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하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주위의 가족들과 교우들에게 해 보시기 바랍니다. 병원에서 만난 간호사들에게, 은행과 DMV에서 만난 창구 직원들에게, 그로서리 스토어의 직원들에게, 직장 상사와 종업원들에게 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괜찮습니다.' 주님, 더 연약한 영혼들을 바라보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제공 방주선교교회 박동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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