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전 총회장
(Photo : PCA General Assembly) 총회장 알렉산더 전 박사

PCA(미국장로회) 총회장(Moderator)에 한인 2세 알렉산더 전(Alexander Jun, 48) 박사가 선출됐다. 전 박사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에서 열린 제45회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전 박사는 한인 2세가 중심이 된 뉴라이프선교교회의 설립 멤버이면서 장로다. 이 교회는 남가주 풀러튼에 있으며 담임은 박영배 목사다.

미국 주류교단에서 한인이 총회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게다가 PCA는 보수 백인 중심 교단으로 알려져 있다. PCA는 1973년 당시 PCUS(남장로회)의 자유주의화를 거부하던 교회들이 중심이 되어 창립됐다. 2016년 통계로 교단 산하 82개 노회 가운데 한인노회는 9개가 있으며, 한인교회는 212개로 전체 1,861개 교회 중 11.4%를 차지한다. 한인 목회자는 606명으로 전체 4,630명 중 13.3%다.

1년 임기의 PCA 총회장은 일반적으로 ‘목사’라 부르는 강도 장로(Teaching Elder)와 ‘장로’라 부르는 치리 장로(Ruling Elder)가 번갈아 선출된다. 미국 교단에서 ‘Moderator’는 회의를 진행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의장’이라는 번역이 더 적합하지만, 한인교회 정서를 고려해 총회장이란 번역이 더 자주 사용된다.

전 박사는 버지니아 주에서 출생했다. USC(남가주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재학 당시 한인 2세 대학생 선교단체인 KCM(Korean American Campus Mission)에서 활동했다. 캘스테이트대학교(LA)에서 고등교육상담으로 M.S. 학위, USC에서 교육행정으로 Ph.D.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아주사퍼시픽대학교의 교수이며 TED에 연사로 나온 적도 있다. 아내 지니 김 씨는 켁대학원(Keck Graduate Institute of Claremont)에서 약학 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