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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Q&A]

질문: 귀신 들림을 어떻게 봐야 하나요?  어떤 분은 삶의 어려운 부분을 얘기하실 때 마다 '악한 영' '어둠의 영' 등으로 얘기하면서 대부분 삶의 어려운 부분을 악한 귀신과 연관해서 얘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귀신 들림 혹은 마귀의 역사 등을 어떻게 보는 것이 성경적일까요?

답변: 성경은 분명히 귀신의 존재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죽은 자가 귀신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성경적으로는 사람이 죽으면 천국 혹은 지옥을 가게 된다고 말합니다.  즉, 귀신은 죽은 자의 혼령이 아니라, 사단(즉 마귀)의 부하들입니다.

사단의 존재가 분명히 있듯이, 귀신의 존재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세상을 하나님의 주권과 질서로 창조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반적인 창조 영역을 무시한 채, 모든 세계를 영적인 측면으로만 보고, 부정적인 삶의 요소들(병걸림, 정신이상적 상황, 우울증, 관계의 어려움 등 등)을 모두 귀신과 연관해서 보는 자세는 옳지 못한 자세입니다.

김기동의 귀신론을 주장하는 베뢰아 아카데미를 이단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일반 자연 영역이 있습니다.  그 영역은 일반적인 원리와 방법을 따라서 살아가고 적용해야 합니다.  모든 잘못된 것을 귀신의 작용이라고 말하는 것은 진정으로 영적인 자세가 아닙니다.

학생이 공부를 하지 않고, 기도만 하면서 성적 올려 달라고 하나님께 조르는 것은 신앙이 깊은 것이 아니라, 신앙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과도 마찬가지 입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건강이 약해 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사와 운동을 잘 겸해서 조절해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적인 자세입니다. 

그러나 마귀의 존재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삶의 모든 영역을 일반 이성적, 경험적 자세로만 살아가는 것 또한 올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성령의 힘으로 귀신을 내어 쫓으셨습니다(마 12:28).  예수님은 간절히 기도의 삶을 규칙적으로 사셨습니다(막 1:35).  이는 사람의 지혜로 이기지 못하는 사단의 영역이 반드시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사단의 존재, 귀신의 존재 등을 늘 기억하고, 예민하게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귀신의 존재에 대한 올바른 자세는 삶의 잘못된 전 영역에 영향을 주는 존재를 귀신과만 연관시켜서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자세입니다.  그렇다고 귀신의 존재에 대해서 너무 둔감해서도 안됩니다.  극단적인 자세는 버려야 합니다.

정신 분열 증세와 귀신 들림의 경우는 외견상 구분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정신이상 증세를 보일 경우 '귀신 들렸다'라고 단정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정신병의 증상인 경우는 '말의 조리가 없고, 횡설 수설 한다거나, 자기가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한다거나, 약물 투여 등으로 인해 효과를 본다거나, 육체적으로는 나약하다거나, 자신의 목소리로 말한다거나, 치유가 장기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귀신들린 부분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갖습니다.  이는 정신 분열 증세와는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뚜렷한 의식이 있고, 합리적인 말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빛나고 사악한 광채나 음침한 눈빛을 발하며, 발작시 진정제나 약물투여가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고, 불가사의한 큰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으며, 남의 목소리를 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급속하게 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구분의 기준 등을 통해서 적절하게 구분하고, 그에 따른 올바른 접근을 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동일하게 보이는 증상이라도,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정신 분열과 귀신들림은 다른 원인에 의한 것으로 구분되며, 그에 따른 적절한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귀신에 대한 논의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입니다.  빛이 오면 어두움은 저절로 없어집니다.  어두움을 어떤 다른 노력으로 없애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빛이 오면 어두움은 저절로 사라집니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 귀신은 아무런 존재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귀신을 없애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나의 그리스도로 모시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입니다.  어두움인 귀신은 빛 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저절로 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베뢰아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김기동의 귀신론은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목적이 타락한 천사(사탄)를 멸망시키기 위함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그 어떤 존재 위에 유일하게 뛰어난 존재로 계시는 하나님께 초점을 두기 보다는, 귀신의 존재에 더 많은 초점과 민감함을 보였던 것입니다.

귀신의 존재와 활동에 대해서 깨어 있으십시다.  그러나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만 의지하고, 그 분만 앞세우고 나아가면, 어둠의 영인 귀신은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에게까지 낮아지시고, 자신의 몸을 주기까지 하신 참 사랑, 그리고 부활의 능력, 천국을 준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연약함과 부조리함을 다 해결할 수 있는 참된 해결과 참된 능력이 온전히 담겨져 있습니다.

[출처: 앤아버 소망교회 /배헌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