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음한 여인을 용서하는 예수.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말씀하시자 주변에 모여 있던 제사장들과 그 무리들이 하나 둘 들고 있던 돌을 놓는 장면이 이어진다. 카메라는 내려놓는 돌을 하나 하나 클로즈업하며 종교지도자들이 죄인을 향해 품고 있던 무자비함을 드러낸다.
(Photo : sharesonofgod.com)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는 예수. 영화 ‘선오브갓’의 한 장면. 

한국에선 약 2년 전 간통죄가 폐지됐지만, 당연히 간통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성경구절은 무엇이 있을까? 미국 텍사스 힐크레스트교회의 톰 굿맨 목사가 최근 블로그 글을 통해 이에 대해 설명했다.

 

 

톰 굿맨 목사
(Photo : 기독일보) 톰 굿맨 목사. ⓒ힐크레스트교회 홈페이지

그는 "성관계가 결혼으로 제한돼야 한다는 성경구절이 어디 있나요?"라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이 글에서 "결혼은 반드시 모두에게 명예로운 것이어야 하며, 부부의 침대는 순결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먼저 히브리서 13장 4절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는 말씀을 제시한 뒤, "언제라도 우리가 결혼에서 분리된 성관계를 맺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기준에서 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성경은 성관계에 관심이 낮은 것이 아니라 고결하게 여기는 것"이라며 잠언 5장 18~19절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아가서 5장 1절 "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우유를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많이 마시라", 고린도전서 7장 3~5절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등을 들었다.

그는 또 "결혼과 성에 대한 첫 말씀"으로 창세기 2장 24절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를 들었다.

그는 "우리가 심지어 성경을 읽은 적이 없다 해도, 우리는 이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성관계는 겨우 생식기를 만족시키는 것을 넘어, 정서와 관계의 기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린도전서 6장 16절 "창녀와 합하는 자는 그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라는 말씀을 제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텍사스대학교의 한 사회학자가 쓴 "빠르게 성적으로 진행되는 관계일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다. 성관계로 시작되는 관계는 더하다"는 글을 인용한 뒤, "성경의 지혜는 가치가 있다. 커플은 먼저 언약을 맺은 후 그 언약에 따른 행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