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가정상담소가 위탁가정 설명회를 동양선교교회에서 연다.
한인가정상담소가 위탁가정 설명회를 동양선교교회에서 연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위탁아동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둥지찾기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둥지찾기 설명회는 오는 5월 20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LA 한인타운에 있는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린다. 위탁가정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자격과 필요한 교육 과정, 정부 지원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8세 이상 성인으로서, 아이가 머물 수 있는 방을 제공할 수 있고 안정적인 소득을 증명할 수 있으면, 일정 교육 과정을 거쳐 위탁부모가 될 수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위탁자녀를 돌보고 있는 부부와 과거 위탁가정에서 자라 성인이 된 여성이 참석해 위탁가정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위탁부모들은 위탁가정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자신들의 경험, 위탁자녀들을 돌보면서 겪게 되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위탁가정 출신의 여성은 위탁자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불우했던 환경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많은 위탁가정 부모를 만나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게 된 경험담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재인 둥지찾기 프로그램 매니저는 “2017년부터는 36시간이었던 교육과정이 20시간으로 줄어들어 위탁가정이 되고자 하는 부모들이 거쳐야 하는 절차가 간소화되었다”면서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리는 둥지찾기 세미나에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위탁가정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LA 카운티에는 평균 3만5000명의 아이들이 친부모와 살 수 없어 아동보호국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중 아시안은 680여 명, 한국계는 60~100명 가량 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지난 2014년 ‘둥지찾기’를 처음 시작했으며, 한인 어린이들만이라도 한인사회에서 보듬어 안아야 한다는 한인사회의 관심 속에 현재 32가정이 위탁가정 자격을 갖췄다. 이 가정들은 한인은 물론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 아이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했으며, 지난 2년여간 12명의 아이들이 입양됐다.

이번 둥지찾기 설명회에 참석하려면 예약해야 한다.

문의) 213-235-4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