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심교회(담임 전창민 목사, 43)는 약 2년 전 시애틀 북부, 놀스 게이트 지역에 개척된 한인교회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슴에 품고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 살아갈 것을 신앙 목표로 삼고 있다. 온유와 겸손,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이 땅 가운데 섬김과 나눔을 이루길 원하는 그리심교회 전창민 목사를 만나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쉼을 나누는 그리심교회에 대해 들어봤다.
-교회 이름을 그리심으로 정한 이유가 있다면?
그리심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넌 이후에 그리심 산에서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결단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선포했다. 교회가 해야할 많은 일들이 있지만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고 온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교회 이름을 그리심으로 정하게 됐다.
또한 그리심은 그리스도의 마음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변화를 받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변화되길 소원하는 마음으로 이름을 정하게 됐다.
-교회가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그리심교회는 제자를 세우는 교회, 사랑의 교제가 넘치는 교회, 선교에 앞장서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 제자 양육을 통해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를 세우고,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이 땅에서 섬김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자 한다. 또 말씀과 기도에 힘쓰며 우리의 삶과 신앙의 일치를 추구하고자 한다. 더불어 한인 이민 사회 교민들이 가진 마음의 상처와 삶의 무게를 함께 나누고, 교회 안에서 풍성한 사랑의 교제와 치유가 있는 천국과도 같은 공동체를 이루고자 한다. 또한 그리심교회는 선교에 힘쓰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 교회를 개척한지 2년이 조금 안됐지만 교회 재정의 십분의 일은 선교와 구제에 사용하고 있다. 교회는 말씀과 삶으로 지역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회 개척이 쉽지 않은 시대다.
어제나 오늘이나 교회 개척은 쉽지 않다. 혹자는 교회가 이렇게 많은데 왜 또 교회를 세우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교회 개척은 하나님의 꿈을 꾸는 목회자가 가져야 할 당연한 마음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끊임없이 전파되어야 하고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이어져야 한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영혼들의 영적인 갈급함을 채우고 하나님을 높이고 진리가 선포되는 교회가 많아져야 한다. 예수님의 사랑이 이 땅에 흘러 넘쳐야 한다.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목회자가 해야 할 사역의 장이기 때문에 두려움이나 망설임 없이 개척할 수 있었다. 지금도 행복한 목회를 하고 있다.
-개척교회의 장점은 무엇인가?
개척교회를 섬기는 성도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부터 영적 은혜를 받는데 중점을 두지만 개척교회는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눌 수 있는 장이 된다. 신앙 생활은 받는 것뿐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장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교회 개척에 동참하면서 우리 신앙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고 신실하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장이 되기도 한다. 또한 가족 같은 분위기가 좋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면서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하면서 영적인 가족을 형성할 수 있다.
-교회 성장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교회는 성장해야 한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함이다. 교회가 성장할수록 선교에 힘쓸 수 있고 지역에 필요한 일들을 감당할 수 있다. 교회가 계속 성장되어지길 원하고 그와 동시에 나누는 작업을 하고 싶다. 23세부터 한국에서 교육 전도사 생활을 시작해 다양한 규모의 교회에서 다양한 사역을 경험했다. 하나님의 꿈을 바라보며 교회의 시스템을 갖추고 선교에 힘쓰고자 한다.
-하영이 목사와 공동목회를 하고 있다. 하영이 목사가 담당하는 부분을 무엇인가?
가정 사역과 기도 사역, 새신자 양육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이민사회에서 크리스천 가정의 문제는 말씀의 부재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말씀으로 가정을 바로 세워야 건강한 교회와 사회를 기대할 수 있다. 가정이 정말 중요하다. 가정이 교회이자 하나님의 성전임을 강조하고 있다. 습관적인 신앙이 아니라 말씀으로 가정이 바로 세워지고 화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인 이민 사회에서도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혼자서 신앙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말씀과 신앙공동체를 통해 이들을 품고 그들이 가진 상처를 치유하고자 한다.
전창민 목사는 한국 성서대학교와 안양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2005년에 미국에 왔다. 2005년부터 벨뷰예닮교회, 시애틀 빌립보교회에서 사역한 바 있으며, 2015년 부터 그리심교회를 개척해 사역하고 있다.
예배 시간 : 주일 오후 1시, 금요일 오후 7시
교회 주소 : 425 NE 95th St. Seattle WA 98115
문의 : 206)753-7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