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고신 제32회 총회에서 선출된 신 임원단
(Photo : 기독일보)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고신 제32회 총회에서 선출된 신임원단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고신 윤대식 총회장
(Photo : 기독일보)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윤대식 총회장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고신 제32회 총회
(Photo : 기독일보)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제32회 총회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 고신(이하 재미고신)은 지난 10월 25일(화)부터 28일(금)까지 워싱턴주 훼더럴웨이 제일장로교회(담임 최병걸 목사)에서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출33:18)"란 주제로 제32회 총회를 개최했다.이번 총회에는 한국 고신총회에서 배굉호 총회장, 구자우 사무총장, 권오현 서기 등 총회 사절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재미고신 총회는 임원선거를 통해 신임 총회장으로 윤대식 목사(워싱턴 새비전교회)를 만장일치로 추대했으며, 윤대식 목사는 "언제나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뜻을 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경외함과 겸손을 가지고 한 해 동안 재미고신 총회가 나아가길 원한다"며 "사람의 꿈과 비전을 따라서 일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과거 선배들이 우상숭배를 철저히 거부하고 순교하며 하나님을 섬겼던 신앙과 믿음의 길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며 "척박한 환경 가운데 눈물로 세워 온 신앙의 유산을 잘 간직하고, 우리의 영광을 내려놓고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힘써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개회 예배 설교를 전한 윤대식 목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임재이며, 목회와 교회, 신앙의 가장 소중한 본질 역시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하심을 구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목적과 업적보다 무엇보다 앞서서 하나님의 임재와 뜻을 구하고, 하나님만을 높이고 예배하는 우리 교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개혁주의 신앙의 정통, 생활의 순결로 세계 선교에 앞장 설 것

한국 고신 배굉호 총회장과 재미 고신 윤대식 총회장
(Photo : 기독일보) 한국 고신 배굉호 총회장과 재미고신 윤대식 총회장

배굉호 총회장은 "본국 총회와 재미고신, 유럽 총회, 대양주 총회 등 세계 디아스포라 고신 교회는 확고한 협력 시스템을 바탕으로 세계 선교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전 세계 고신 교회가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본국 총회와 함께 합력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교회가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도덕적, 제도적으로 자유주의화 되어가는 혼란 속에서 자칫 한인 교회도 믿음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고신의 보수성과 정통 신학을 바탕으로 끝까지 하나님 중심인 우리의 신앙을 수호하자"고 당부했다.

배 총회장은 "내년 종교 개혁 500주년을 기억하며 겸손하게 개혁주의에 응답하고, 오늘의 교회가 신앙적으로 살고 있는지 점검하자"며 "본국 총회는 세계 고신 교회 건설을 위해 더욱 힘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