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효 목사
장재효 목사(서울 성은교회)

보통 꿈이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허무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꿈을 주시는 이가 하나님이시고 그 꿈을 이루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오늘 본문에서 확실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인생도 자기가 타락한 인간의 이성적 기대와 욕구를 위하여 세운 꿈은 우리가 보통 말하듯 개꿈처럼 될 수밖에 없지만 본인이 전혀 원치도 않았고 상상하지도 않았는데 하나님이 그 인생을 두고 세우신 계획을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꿈으로 계시 하시는 경우는 참으로 복있는 사람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 사람을 택하시고 구속하셔서 진리와 성령으로 가꾸시는 목적이 그 사람을 두고 이루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계획, 즉 꿈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성취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1. 하나님 사람의 비전

야곱에게는 열두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가장 총애하고 사랑했던 요셉은 그가 사랑했던 여자 라헬이 첫 번째 낳은 아들입니다. 그 엄마를 그렇게 총애했듯이 그가 낳아준 아들도 열한 번째 아들이었지만 각별히 사랑했습니다. 창세기37:3~4 에서와 같이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보다 그를 깊이 사랑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그 형들이 아비가 형제들보다 그를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언사가 불평하였더라”했습니다.

야곱의 요셉에 대한 편애는 다른 형제들에게는 상당히 불만거리가 되고 그 불만이 크면 클수록 요셉은 더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요셉은 본문37:5~11에서 자신이 꾼 꿈들을 그의 형들에게 말함으로 더욱 큰 미움을 샀습니다.

그런 요셉이 열일곱 살 때까지는 아버지 슬하에서 각별한 총애 속에 행복한 나날을 지냈습니다.

어느날 그 형들이 세겜이라는 곳으로 가서 양떼를 치고 있을 때 아버지가 궁금하기도 하고 그 형들에게 먹을 음식도 전달해주어야 했기 때문에 요셉을 심부름 보냅니다.

“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되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다 잘 있는 여부를 보고 돌아와 내게 고하라 하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매 이에 세겜으로 가니라”(창37:14)

요셉은 형들에게 줄 음식을 가지고 세겜으로 갑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그들을 만나지 못하고 도단으로 떠난 것 같다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가서 형들을 만납니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의 다가옴을 모고 그를 해치고자 모의를 합니다. 오늘 그를 죽여 그의 채색옷에 그의 피를 묻혀 짐승에게 해를 당했다고 아버지한테 보고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그의 맏형 루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합니다. 이것은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여 그 아비에게로 돌리려 함이었다고 창세기 37:22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루우벤이 없는 사이에 그곳을 지나던 장사꾼을 보고 유다가 요셉을 노예로 팔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은 이십 개를 받고 요셉을 넘겨줍니다. 요셉은 애굽 바로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신임을 얻고 그 집의 모든 경영을 맡게 됩니다. 이것은 요셉에게 꿈을 주셨고 요셉을 통하여 그 꿈을 이루어 가시기 위해 요셉에게 지혜와 그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신다는 뜻입니다.

창세기39:2~3에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심을 보았더라”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에게는 이런 삶이 계속되어지진 않았습니다. 창세기 39:7~10에서와 같이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계속 유혹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신앙으로 이겨나가던 중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억울하게 왕께 범죄한 자들을 가두어두는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 후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왕에게 범죄하여 요셉이 있는 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꿈을 꾸게되고 그 꿈으로 인하여 고민하고 있을 때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컨대 내게 고하소서”하고는 그 꿈들을 해몽하여 줍니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당부를 합니다. 당신이 복직되고 또 당신의 위치가 안전해 지거든 그 왕에게 나의 억울함을 말씀드려서 옥에서 풀려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나 술 맡은 관원장이 복직되고도 2년이 지나도록 옥살이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다립니다. 그러던 중 바로왕이 꿈을 꾸게되고 그 꿈들을 그 나라 안 박사들과 술사들이 해몽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그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해 내게 됩니다. 바로가 꾼 꿈은 이랬습니다. “자기가 하숫가에 섰는데 보니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하수에서 올라와 갈밭에서 뜯어먹고 그 뒤에 또 흉악하고 파리한 다른 일곱 암소가 하수에서 올라와 그 소와 함께 하숫가에 섰더니 그 흉악하고 파리한 소가 그 아름답고 살진 일곱 소를 먹은지라 바로가 곧 깨었다가 다시 잠이 들어 꿈을 꾸니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또 세약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그 세약한 일곱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킨지라”(창41:1~7)

바로는 요셉을 불러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더라”합니다. 이에 요셉은 “이는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합니다.

창세기41:25~32에 “요셉이 바로에게 고하되 바로의 꿈은 하나이라 하나님이 그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일곱 좋은 암소는 일곱 해요 일곱 좋은 이삭도 일곱 해니 그 꿈은 하나이라 그 후에 올라온 파리하고 흉악한 일곱 소는 칠 년이요 동풍에 말라 속이 빈 일곱 이삭도 일곱 해 흉년이니 내가 바로에게 고하기를 하나님이 그 하실 일로 바로에게 보이신다 함이 이것이라 온 애굽 땅에 일곱 해 큰 풍년이 있겠고 후에 일곱 해 흉년이 들므로 애굽 땅에 있던 풍년을 다 잊어버리게 되고 이 땅이 기근으로 멸망되리니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이다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속히 행하시리니”하고 말하고는 흉년을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기를 청합니다.

이에 바로와 그 모든 신하가 요셉의 한 말을 좋게 여겼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가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신에 감동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얻을 수 있으리요 하고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너는 내 집을 치리하라 내 백성이 다 네 명을 복종하리니 나는 너보다 높음이 보좌뿐이니라 바로가 또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너로 애굽 온 땅을 총리하게 하노라”하고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목에 걸고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에 그를 태우매 무리가 그 앞에서 소리지르기를 엎드리라 하더라 바로가 그로 애굽 전국을 총리하게 하였더라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나는 바로라 애굽 온 땅에서 네 허락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으리라 하고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요셉이 애굽 왕 바로 앞에 설 때에 삼십 세라 그가 바로 앞을 떠나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창41:38~46)

사람의 꿈은 허황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꿈은 하나님이 자기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라도 그 사람을 통하여 반드시 이루어지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2. 하나님의 비전이 나의 비전으로

요셉에게 하나님이 꿈을 주셨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버지 총애를 혼자 차지한다고 형들이 미워하는 상황이었는데 열입곱 살이나 먹은 사람이 자신의 꿈이야기를 자랑스레 하여 더욱 큰 미움을 산것은 참으로 이상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요셉의 꿈은 요셉이 그렇게 드러내도록 만드신 것이고 그래야 성경에 기록된 내용들이 역사의 끝 날까지 하나님이 꿈을 주신 것은 그 사람을 두고 이루시고자하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임을 깨달아서 오늘 우리가 자기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기대를 가지고 살아야 함을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내 인생의 꿈은 어떤 방향을 가져야 하는지, 하나님께 붙잡혀 쓰임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오로지 자기 자신을 철저히 회개해서 거듭나기를 힘쓰고 하나님 앞에 충성스러운 신앙인의 생활로 안정받아, 하나님께서 나를 두고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그 사람에게는 꿈이 되어지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