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커클랜드 중앙교회 3대 담임 목사로 엄종회 목사(42)가 취임했다.
엄종회 목사는 "성도들과 하나님 안에서 평안함과 행복을 누리는 교회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예수님께서 주인 되는 교회, 예수님으로 인해 기쁨과 감사가 늘 넘치는 교회가 되길 소원한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박승순 목사(재미고신 북서노회 증경노회장)의 사회로 정태근 목사가 기도하고 김정락 목사(재미고신 북서노회장)가 "참된 연합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진 취임식은 김정락 목사의 집례로 목사와 성도들의 서약이 이뤄졌으며 박용훈 목사와 조상우 목사가 목사와 성도에게 각각 권면을 전했다. 이날 취임식은 엄종회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날 교회 본당과 식당을 가득 메운 축하객들과 성도들은 "교회가 신임 목회자와 함께 부흥하고, 커클랜드 지역에서 주의 복음을 전파하는 아름다운 교회로 든든히 세워지길 소망한다"며 교회의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엄종회 목사는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영혼 구원임을 붙들고, 특별히 다음 세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하는 차세대 부흥을 위해 힘쓰고자 한다"며 "1세대가 가졌던 하나님을 향한 비전이 세대를 걸쳐 확장되고 교회와 가정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이 넘치는 교회 공동체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엄 목사는 충남대학교 철학과와 총신대학교 신대원을 졸업하고 본국 일산 충정교회에서 7년간 교육전도사와 부목사로 사역 후 2006년 미국에 왔다. 이후 커클랜드 중앙교회에서 4년 동안 교육 목사와 부목사로, 시애틀 비전교회에서 4년 동안 부목사로 사역한 바 있다. 커클랜드 중앙교회 부목사 시절 엄 목사의 신실함과 목회자로서의 청렴함을 기억했던 성도들은 그의 취임을 더욱 반겼다.
엄 목사는 말씀 연구와 소그룹, 제자훈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매일 성경 집필위원으로 활동했을 만큼 큐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매순간 하나님 앞에 선 목회자로서 매일 말씀을 통해 진실하게 하나님을 만나고 성도들을 대하고자 한다"며 "커클랜드 중앙교회가 하나님을 향한 참된 예배 공동체, 세상을 향한 사랑의 공동체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