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사용하는 말에는 이상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성경과 성서가 그렇습니다. <대한성서공회>에서 출판한 책은 <성경>입니다. 아마도 <대한성경공회>라는 단체가 생긴다면 그들은 <성서>를 출판할 것입니다.
그리고 목사들은 성경이라고 씁니다. 평신도들도 성경이라는 말이 입에 배었습니다. 그런데도 신학자들은 <성서>라고 씁니다. 성경신학이라는 말보다는 성서신학이라는 말이 훨씬 우리 귀에 익숙합니다. 신학자들은 행여 성경이라고 쓰면 학문적 수준이 매우 낮은 것처럼 부끄러워합니다.
성경이란 말은 진원지가 중국입니다. 중국말에는 사서삼경이나 도덕경처럼 중요한 책에 ‘경’자를 붙였습니다. 그러나 성서는 일본을 통하여 들어온 말입니다. 그래 그런지 보수파에서는 성경이란 말을 쓰고 진보파에서는 성서라는 말을 씁니다. 중국문화는 보수적이고 일본문화는 진보적 성향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성서보다 더 이상한 말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하느님’입니다. 보수파에서는 하나님이라 꼭 써야 하고 진보파들은 하느님을 고집합니다. 평신도들과 목회 목사들은 하나님이라 써야 하고 신학자들 사이에는 하느님을 쓰는 것도 성경/성서의 생각틀과 똑같습니다.
저는 감리교회에서 세례 받고 기독교장로회 소속교회에서 대학시절을 보냈습니다. 그 때에는 성서와 하느님이 낯이 익었습니다. 그런데 성결교회 신자가 된 때부터는 성경/하나님파로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저 봐라, 한국교회는 감히 지존하신 분의 이름을 가지고 싸움질들을 하네, 저런...”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신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뒤에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전공한 언어학 실력을 기초로 해서 하나님/하느님에 관한 논문까지 발표했습니다. 문법적으로는 ‘하느님’으로 써야 맞지만 이미 ‘하나님’은 기독교 신의 명칭으로 고유명사가 되었으니 바꿀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어정쩡한 결론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벽기도 시간에 한 가지 새로운 지혜를 받았습니다. 실상 보수파와 목회자들은 하느님을 써야 하고 진보파와 학자들은 하나님을 써야 맞는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성경이 한국말로 맨 처음 번역될 때 최고신 명칭을 찾았는데 그것이 바로 하느님입니다. 다만 ‘느’에는 아래 아(.)를 사용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전통을 보수해야 하는 보수파에서는 당연히 하느님이라고 했어야 합니다.
한 편 진보파에서는 기독교의 신이나 다른 종교의 신이나 그 분이 그 분이라는 것입니다. 종교적 에큐메니컬리즘 사고방식입니다. 모든 종교가 믿는 신은 야훼이건 부처이건 알라이건 비시누이건 하나라니까 하나님을 써야만 논리에 맞습니다.
뭐 길게 말할 것이 못 됩니다. 한국의 보수파와 진보파가 최고신의 이름을 서로 맞바꾸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결교회에서는 하느님이라 부르고 기독교장로회에서는 하나님이라 부른다는 뜻입니다. 해볼 만한 일입니다.
그리고 목사들은 성경이라고 씁니다. 평신도들도 성경이라는 말이 입에 배었습니다. 그런데도 신학자들은 <성서>라고 씁니다. 성경신학이라는 말보다는 성서신학이라는 말이 훨씬 우리 귀에 익숙합니다. 신학자들은 행여 성경이라고 쓰면 학문적 수준이 매우 낮은 것처럼 부끄러워합니다.
성경이란 말은 진원지가 중국입니다. 중국말에는 사서삼경이나 도덕경처럼 중요한 책에 ‘경’자를 붙였습니다. 그러나 성서는 일본을 통하여 들어온 말입니다. 그래 그런지 보수파에서는 성경이란 말을 쓰고 진보파에서는 성서라는 말을 씁니다. 중국문화는 보수적이고 일본문화는 진보적 성향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성서보다 더 이상한 말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하느님’입니다. 보수파에서는 하나님이라 꼭 써야 하고 진보파들은 하느님을 고집합니다. 평신도들과 목회 목사들은 하나님이라 써야 하고 신학자들 사이에는 하느님을 쓰는 것도 성경/성서의 생각틀과 똑같습니다.
저는 감리교회에서 세례 받고 기독교장로회 소속교회에서 대학시절을 보냈습니다. 그 때에는 성서와 하느님이 낯이 익었습니다. 그런데 성결교회 신자가 된 때부터는 성경/하나님파로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저 봐라, 한국교회는 감히 지존하신 분의 이름을 가지고 싸움질들을 하네, 저런...”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신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뒤에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전공한 언어학 실력을 기초로 해서 하나님/하느님에 관한 논문까지 발표했습니다. 문법적으로는 ‘하느님’으로 써야 맞지만 이미 ‘하나님’은 기독교 신의 명칭으로 고유명사가 되었으니 바꿀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어정쩡한 결론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벽기도 시간에 한 가지 새로운 지혜를 받았습니다. 실상 보수파와 목회자들은 하느님을 써야 하고 진보파와 학자들은 하나님을 써야 맞는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성경이 한국말로 맨 처음 번역될 때 최고신 명칭을 찾았는데 그것이 바로 하느님입니다. 다만 ‘느’에는 아래 아(.)를 사용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전통을 보수해야 하는 보수파에서는 당연히 하느님이라고 했어야 합니다.
한 편 진보파에서는 기독교의 신이나 다른 종교의 신이나 그 분이 그 분이라는 것입니다. 종교적 에큐메니컬리즘 사고방식입니다. 모든 종교가 믿는 신은 야훼이건 부처이건 알라이건 비시누이건 하나라니까 하나님을 써야만 논리에 맞습니다.
뭐 길게 말할 것이 못 됩니다. 한국의 보수파와 진보파가 최고신의 이름을 서로 맞바꾸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결교회에서는 하느님이라 부르고 기독교장로회에서는 하나님이라 부른다는 뜻입니다. 해볼 만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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