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스웨디시 병원이 한인 건강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고 시애틀 지역 한인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웨디시 병원 안토니오 알마다 대표는 지난 8일 한인 언론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인 건강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은 영어가 불편한 환자를 위해 병원이 마련한 한인 의료 안내 코디네이터로 한국어 의사와 간호사 찾기, 진료 예약, 통역사 예약 및 알선, 방문 전 혹은 후에 병원에서 요구하는 자료와 양식과 진료비 등 진료에 필요한 모든 질문과 답변을 한국어로 받을 수 있다.

필리핀계 1.5세로 2013년부터 병원의 CEO로 일하고 있는 알마다 대표는 "시애틀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아시안 커뮤니티에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한인 의사와 간호사, 직원들을 적극 채용해 한인들이 병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인 의료안내를 담당하고 있는 코디네이터 임재성씨는 "시애틀 지역 한인들이 스웨디시 병원이 한인들을 위해 마련한 의료혜택과 서비스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하기를 바란다"며 "현재 준비 단계지만 한인 여성이 스웨디시 병원에서 출산할 경우 미역국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산후조리를 돕고, 병원 내에 한국어로 된 사인 등을 부착하는 등 한인 환자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인 환자분 스웨디시를 이용하기 위한 준비 절차, 의료진과 간호사 연결, 통역 서비스, 통원 치료 등 병원 치료나 상담 등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스웨디시 병원은 시애틀지역 최대의 비영리 의료단체로서, 현재 8명의 한인 전문의와 여러 간호사, 간병인, 통역사들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