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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없는 평화는 거짓, 자유 없는 통일은 무의미”

기독일보 이대웅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Jul 05, 2016 04:12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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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북한인권 자유통일주간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상징하는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선민네트워크 제공
(Photo : 선민네트워크 제공)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상징하는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북한 인권 개선과 자유통일을 기원하는 '제2회 북한 인권 자유통일주간'이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린 가운데, 첫날 행사로 기자회견 및 집회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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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한 김규호 목사(선민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올해는 북한인권법이 통과된 뜻깊은 해로, 북한 인권 개선과 자유통일을 위한 초석이 놓이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북한 인권 자유통일주간을 준비했다"며 "북한 인권을 외면한 평화는 거짓 평화일 뿐이고, '북한 동포들은 독재 아래 신음하든 말든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적인 평화"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자유통일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여 얻는 번영 또한 민족 앞에 부끄러운 것"이라며 "국민 모두 한마음 한 뜻이 되어 북한 인권 개선과 자유통일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를 전한, 납북자 故 김유연 목사의 장남 김성호 목사(북한인권단체연합회 공동대표)는 "내일은 66년 전 북한 공산군에 의해 서울이 함락된 날이고, 그해 8월 아버지께서 북한으로 강제 납북된 참으로 가슴 아픈 6월"이라며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이 속히 중지되고,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가 주어져야 하며, 가족들의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납북자들의 생사 확인과 유해 송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환규 목사(생명과인권디아코니아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인권은 어떠한 가치보다 소중한 것으로, 인권을 외면하고 얻는 이익은 죄악"이라며 "자유통일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희망차게 하는 일이므로, 모든 국민들이 북한 인권 개선과 자유통일을 기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애 대표(대한민국사랑여성회)는'북한인권자유통일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인류 문명 개화의 빛을 발하는 21세기에 아직도 전근대적 독재 왕정체재 아래 수천만 명이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는 지옥과 같은 곳이 바로 북한"이라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 김 씨 3대 세습의 잔혹한 독재 체제는 3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을 굶어 죽게 만들었고, 체제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을 정치범수용소로 보내 고문과 구타, 공개 총살 등의 끔찍한 탄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 결과 수십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탈북하여 유리 방황하고, 이들 중 수많은 사람들이 중국 정부에 의해 강제 송환되어 '민족의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온갖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다"며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북한 인권 상황을 '범죄행위'로 규정한 보고서를 발표했고, 유엔 총회도 북한 최고 지도층을 국제사법체계에 제소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으며, 유엔인권이사회는 2003년 이후 계속해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언문에서는 "그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헌법상 자국민인 북한 동포들에 대한 인권 문제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 북한 인권을 염려하는 전 세계 시민들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우여곡절 끝에 발의 10년 만에 19대 국회 임기 말 통과돼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소중한 발걸음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인권 개선 없는 평화는 거짓 평화이고, 북한동포들의 인권을 희생하고 우리만 편하게 살겠다는 매우 이기적인 평화"라며 "앞으로 우리는 이기적인 거짓 평화를 버리고, 비록 온갖 비난과 위협을 받을지라도 북한 동포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 우리 민족의 최대의 과제는 통일로, 통일이 되면 주변 열강에 휘둘리지 않는 국력을 갖게 되고 나아가 세계 초일류국가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자유 없는 통일은 무의미하므로, 북한에 의한 적화통일이 아닌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평화적인 자유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천명했다.

이에 대해 "자유통일이 되면 북한 인권 문제 또한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므로, 이를 위해 우리는 먼저 북한 3대 세습 독재체제가 종식되고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북한 민주화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자유통일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에 북한 인권 개선과 자유통일의 뜻을 함께하는 우리들은 북한 동포들의 고난에 동참하고, 북한 인권 개선과 탈북난민 북송 중지, 자유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한 제2회 북한인권자유통일주간은 오는 7월 2일까지 계속됐다. 첫날인 27일에는 기자회견 외에도 오전 11시 6·25 전쟁 당시 납북된 故 김유연 목사 추모식 및 세미나가 진행됐다. 28일에는 오후 2시 서울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북한 억류자 김국기·김정욱 선교사, 최춘길 씨,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 美 대학생 오토 윔비어,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 석방 기원 삼일문 집회'가, 29일 오후 2시에는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난민북송중지 제341차 수요집회'가, 30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선정릉 갈보리채플서울교회에서 북한인권희생자기념관 개관식이, 7월 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덕수궁 앞에서는 자유통일기원 대한문 집회가, 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회의실에서는 제4회 북한동포사랑 국회음악제가 각각 열렸다.

이번 북한인권통일자유주간 행사는 선민네트워크와 생명과인권디아코니아가 공동 주관하며, 북한인권단체연합회와 북한민주화위원회, 탈북자동지회에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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