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혁 목사
진재혁 목사

"척박한 이민 교회의 중심에서, 모든 것이 열악한 선교지의 한 가운데서 하나님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힘은 모인 사람의 숫자에 있지 않습니다. 목회와 선교는 크기와 양이 아닙니다. 내게 맡기신 영혼을 사랑하고 목회자로 그들 가운데 신뢰 받는 것이 목회자의 가장 큰 행복과 기쁨입니다."

본국 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워싱턴 주 타코마제일침례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에서 열린 제 35차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에서 저녁 부흥회 강사로 나서 목회의 본질과 사명을 일깨우는 설교로 참석자들의 가슴에 선교의 열정을 심었다.

"큰 명령, 다 함께"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 진재혁 목사는 북미 지역 800여 남침례회 한인교회 목회자 및 선교사 부부의 사명을 되새기며 복음 전파를 위한 비전을 나누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대한 헌신을 굳건히 했다.

진 목사는 "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얼마나 깊은 영향력을 끼치는지 고려해야 한다"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 그 자체가 하나님의 힘이지 사역의 크기가 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상은 더 이상 교회의 좋은 프로그램에 놀라지 않으며, 얼마나 교회의 크기가 큰 지에 놀라지 않는다. 또 설교자의 좋은 설교에 더 이상 놀라지 않는다"라며 "세상의 관심은 세상이 이렇게 어렵고 힘든데 교회가 얼마나 서로 사랑하는지에 있다"고 조언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사역과 목회의 본질은 선한 목자로서 양들을 먹이고 치며, 그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입니다. 세상은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된 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실지 볼 것입니다."

진 목사는 이어 "예수께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하신 근본 정신을 따라 실천하며 섬김의 자세로, 희생의 자세로, 본을 보이는 자세로 목회를 감당할 때 기쁨과 생명과 은혜가 있다"며 "주님께서 당부하신 큰 명령을 가지고 오늘도 나를 부인하며 주님께서 가신 그 십자가의 길을 다 함께 걸어가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