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떼 송 디렉터와 카니 정 조 소장이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백팩 드라이브에 관해 설명하며 한인들의 관심을 요청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에스떼 송 디렉터와 카니 정 조 소장이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백팩 드라이브에 관해 설명하며 한인들의 관심을 요청하고 있다.

“한인들의 따뜻한 정을 책가방에 가득 담아 주세요.”

새 책가방에 새 학용품을 가득 담아 희망과 함께 선물할 후원자들을 한인가정상담소가 기다리고 있다. 가정폭력을 포함해 한인 가정의 아픔을 보듬고 나눠온 한인가정상담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팩 드라이브(Backpack Drive)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탁가정 어린이들에게 개학을 앞두고 새 책가방과 새 학용품을 선물하기 위한 것이다. 방법은 여러 가지다. 50달러를 한인가정상담소로 후원하면 상담소에서 25달러 책가방과 25달러 어치 학용품을 구매해서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수도 있고, 후원자가 직접 가방과 학용품을 구매해서 상담소 측에 기부할 수도 있다. 학용품 목록은 펜, 연필, 지우개, 연필깎이, 링 바인더, 자, 가위 등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지정한 것들로 구성된다.

에스떼 송 디렉터는 “새 학기가 되었지만 너무 낡은 가방에 학용품도 준비하지 못하고 학교로 가는 학생들은 친구들로부터 무시당하거나 심지어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고 우려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에 돌봄과 사랑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올해의 목표는 300세트다. 현재 코비나 시에 위치한 LA카운티 아동보호국에 속한 위탁 한인 어린이는 약 60여 명으로 추산되며, 이번 백팩 드라이브의 후원물품들은 한인 어린이를 포함해 아시안 어린이들에게까지 전달된다. 지난해 처음 한인가정상담소는 이 어린이들을 위해 100세트를 목표로 백팩 드라이브를 추진했으나 무려 336세트의 책가방과 학용품이 모인 바 있다. 올해는 아예 300세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니 정 조 소장은 “한인들이 따뜻하고 관대한 마음으로 커뮤니티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자랑스럽다”면서 “지난해에는 ‘100세트 목표도 못 이룰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한인들의 따뜻한 정으로 300세트 이상을 모을 수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목표를 높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송 디렉터는 “모금 형식으로 참여해 주셔도 좋지만 자녀가 있는 분들은 자녀와 함께 직접 책가방과 학용품을 구매해 기부하시면 그 의미가 더 클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백팩 드라이브에 참여하고 싶다면 7월 31일까지 3727 W. 6th St. #320 Los Angeles, CA90020로 수표를 작성해서 50달러를 보내면 된다. Pay to the Order에는 KFAM이라 쓰고 메모에는 Backpack Drive라 쓰면 된다. 웹사이트 www.kfamla.org에서 크레딧카드를 이용해 페이팔로 결제할 수도 있다.

문의) 213-235-4849, rkim@kfaml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