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소재 탈북자 선교단체인 고향선교회(회장 최창효 목사, 선교사 윤요한 목사)가 태국 방콕 한국전 참전용사 마을 회관에서 6ㆍ25 전쟁 사진전을 개최했다.

고향선교회에 따르면 사진전에는 태국 6.25 참전용사들과 참전용사 후손인 콴찯 끄라한 육군대장이 참석했으며, 한국전 참전용사 마을주민들과 태국 방콕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65년 전 한국 전쟁 당시의 사진들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요한 목사는 "천만 이산 가족 중의 한 사람으로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겪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며 "전시회를 통해 한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참전해 129명의 전사자와 5명 실종 1,200여명의 부상자를 낸 태국정부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준비한 선물과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요한 목사는..

윤요한 목사는 1998년부터 중국의 칭다오, 베이징, 옌지 등지에 사는 탈북자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생계를 지원했다. 탈북자 32명을 숨겨 성경을 가르치고 음식을 먹이는 사역을 하다가, 탈북자들의 강제 송환 현실을 바라보며, 탈북자 망명을 돕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고향선교회를 통해 도움을 얻은 탈북자들이 1천명이 넘고, 윤 목사가 직접 망명시킨 탈북자만도 220명이 넘는다. 탈북자 망명을 위해 쏟아 부은 액수만도 4억 원에 달한다. '고향선교회'란 이름도 탈북자들이 자신들의 고향을 선교하자고 그들이 직접 지은 이름이다.

윤 목사는 탈북자를 지원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 2005년 체포돼 1년 3개월간 감옥생활을 하다, 2006년 풀려났다.

"감옥에 들어가기 전까지 중국에서 탈북자 약 1,500명을 먹이면서 탈북자들과 생활했기 때문에 그들의 아픔을 속속들이 보고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들을 도와주지 않을 수 없었다. 탈북자들이 잡혀가 고통 당하고 죽을 것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저리고 아팠다"고 고백하는 윤요한 목사는 그 때 부터 오늘까지 탈북자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