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지각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의 은퇴를 겸한 원로목사 추대식이 오는 15일(주일) 오후 5시 효신장로교회 예배당에서 진행된다.

방 목사는 1984년 4월 15일 우드사이드 임마누엘 침례교회당에서 교회를 개척, 23년간 효신장로교회에서 목회했다.

또한 이날 지난 연말 후임 목사로 세워진 문석호 목사의 담임 목사 취임식도 열린다. 방 목사는 그동안 문석호 목사와 공동 목회를 하며 리더쉽 교체의 기간을 가졌었다.

이날 이취임식 예배 설교는 방지각 목사의 사촌지간으로 100년 전 대부흥운동의 주역이었던 길선주 목사를 섬겼던 방지일 선교사(영등포교회 원로목사)가 맡는다. 방지일 선교사는 평양장대현교회 전도사 출신으로 중국에서 최후까지 사역했던 유일한 외국인 선교사로 21년을 사역하고 1957년 귀국해 97세인 지금까지 선교 일선에서 열정적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귀한 신앙의 유산을 가지고 있는 방지각 목사는 지난 2000년 대뉴욕지구 미국교회협의회에서 한인으로 처음으로 탁월한 지도자 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방지각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은퇴 이후 선교지의 교역자 재교육에 힘쓸 것을 표명하기도 했다.

방 목사는 "은퇴이후 선교지의 교역자들을 재교육하는데 힘 쓸 것이다"며 "남미의 현지 목회자중 신학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이들이 많기에 이들을 재교육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몇 달 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120명의 현지 목회자들을 교육하기도 했다. 또한 월드비전 주일예배 대행진의 스피커로도 동참할 것이다"고 밝혔다.

방지각 목사는 6.25 한국 전쟁 당시 고아들을 돕기 위해 세워진 세계적인 구호단체 월드비전 동부지역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본지(기독교민신문)의 편집고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