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공신력 있는 선교단체 중 하나가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WEC입니다. 이 선교단체에서 몇 년 전에 다큐영화를 만들었습니다. WEC 선교사들의 선교 사역을 담은 감동있는 영화였습니다. 그 곳에 등장한 선교사님들은 하나 같이 감동을 주는 삶을 살았습니다.
여자 선교사님 중 두 분의 젊은 20대와 30대에 아프리카에 가서는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신의 생을 그곳에서 마감했습니다. 아프리카 나라들마다 민족간에 종족간에 피흘리는 내전이 심했습니다. 그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그 지역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케나다 출신의 한 여선교사님은 간호원이었습니다. 학창시절에 ‘Queen’으로 뽑힐만큼의 미모를 가졌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고아들과 아픈 사람들을 돌보았습니다. 결혼도 하지 않고 주의 일을 전념하겠다고 처녀로 살았습니다. 깊이 파인 주름살과 고부라진 허리를 가지고 그 곳에 있는 현지인 양아들의 품에서 마지막 임종을 맞이하면서 주님께로 돌아가는 감동적인 장면도 있었습니다.
그 어떤 선교사님은 부부가 둘 다 의사였습니다. 신혼여행도 하지 않고 바로 아프리카의 선교사로 나갔습니다. 외과 의사인 남편은 병원이 거의 전무한 그곳에서 하루에도 평균 2~3십건의 수술을 감당하는 초인적인 수고를 하였습니다.
또 그 다큐 영화에는 한국인 선교사님도 한 분이 나옵니다. 이인용 선교사입니다. 화가 출신으로 기니비사우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본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에 가서 선교를 했습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딸이 잠시 세네갈에 들렀을 때 그만 강도들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건강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아름다운 딸이었습니다. 갑작스런 딸의 죽음 앞에서 너무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들의 영혼을 위해 희생했는데 저들의 손에 딸이 죽임 당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혼돈스러움과 갈등과 고통을 가슴에 앉고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가서 사역을 합니다.
그런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의 제목은 ‘잊혀진 가방’입니다. 선교사님들의 가방이 안에 내용물을 담은 체 어딘가에 보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잊혀졌습니다. 사람들은 선교사님들의 그 고난의 발자취를 기억 못합니다. 그러나 위로가 있습니다. 우리는 잊어버리지만 우리 하나님은 잊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위로이고 담대함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여정 속에 하나님의 눈길이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박수치면서 힘내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의 가방은 사람들에게 잊혀지지만 우리 하나님은 믿음으로 수고한 우리들의 삶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