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재조정
(Photo : 기독일보) 선거구 재조정과 관련된 한 기자회견에 나왔던 그레이스 유 전 사무국장(앞줄 좌측 첫번째). 뒷줄 가운데는 데이빗 류 후보다.

한미연합회(KAC)의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이 사임했다. 유 사무국장은 최근 로스앤젤레스 제10지구 시의원에 출마했으며 선거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사무국장직을 12월 3일 공식 사임했다. 시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주민 서명 1,000개 이상을 확보해 선거관리국에 제출해야 하는 시한이 12월 3일이었기에 유 사무국장은 본격적 선거 운동에 앞서, 12월 3일 공식 사임한 것이다.

유 전 사무국장이 출마하는 제10지구는 허브 웨슨 시의회 의장의 지역구이기도 해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 문제를 놓고 허브 웨슨을 중심으로 한 시의회와 그레이스 유를 중심으로 한 KAC 측은 수차례 격돌했고 유 전 사무국장이 시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가장 중요한 동기도 사실 선거구 재조정 문제였기에 이 둘의 대결은 단순한 시의원 선출을 넘어선 문제라 할 수 있다. 

내년 3월 3일 예비선거가 있으며 5월 19일에 최종 당락을 가리게 된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유 전 사무국장 외에도 데이빗 류 씨가 제4지구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상태이다.

유 전 사무국장은 2005년부터 약 10여년 재임 기간 중, KAC를 한인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시민권익 단체로 성장시켰다. 한인타운 치안 문제와 관련해 올림픽경찰서가 설립되는 데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한인 정치사회 리더십 계발을 위해 모의 유엔 총회, 멘토십 서클 등의 프로그램, 대북 문제에 관심을 촉구하며 THINK(Topple Hunger in North Korea), 전국대학리더십컨퍼런스, 대학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헬렌 김 KAC 이사장은 "KAC와 한인사회를 위한 유 전 사무국장의 헌신된 봉사에 매우 감사하다. 그는 매우 유능하고 뛰어난 커뮤니티의 대변자였다. 우리는 그가 그리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KAC는 새 사무국장을 공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