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5일부터 24일까지 상항제일침례교회/리치몬드침례교회 EM 연합으로 "몬타나"의 인디언 단기선교가 있었다. 인디언 단기선교는 다른 문화권을 경험할 수 있는 데다 위치 상의 접근성의 이점을 띠고 있어 최근 많은 교인들의 단기선교장소로 채택되고 있다.

한인 EM 청년들은 가장 뛰어난 선교자원이라 할 만큼 선교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예를 들어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미개발 지역의 사람들은 영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열망이 크지만 서양인들은 또 배척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동양인은 그렇게 꺼려지는 편이 아닌데다 영어를 할 수 있다면 큰 호감을 살 수 있어 복음을 전파하기 쉽다는 것이 보통 선교학자들의 의견이다.

상항제일침례교회/리치몬드침례교회의 연합으로 다녀온 이번 단기선교는 지도교사와 청년부, Youth부를 합해 총 23명이 동행했으며, 상항제일침례교회 최서우 전도사와 리치몬드 한인침례교회의 이준은 전도사 등이 동반 교사로 참석했다.

단기선교를 다녀온 아이들의 반응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다른 문화권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면서 하나님의 광활하심을 느끼게 된 것'이 가장 크다. 동행했던 상항제일침례교회 최서우 전도사는 "물론 단기선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개인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국사람만의 하나님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인종에게 주어지는 넓고도 큰 것이라는 걸 느낀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신앙이 자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몬타나' 단기선교의 일정은 오전에는 지역 주민을 상대로 VBS(여름 성경학교)를 진행했으며, 오후에는 페인트를 칠했다.

최 전도사는 "아이들은 단기선교를 떠나게되면 하나님의 큰 역사하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두드러지는 역사는 없었다. 그러나 현지인들과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가운데 우리 마음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가슴이 뜨거워지고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VBS시간에는 율동도 하고 연극도 하고 간식도 현지인들과 함께 먹으며 그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다. 최전도사는 "일반 교회의 아이들은 '그냥 교회에 다니는 것이 신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민족을 품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 느끼는 단기선교현장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이 넓어지며 수동적 신앙에서 능동적 신앙으로 변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단기선교현장 몬타나에서 돌아오는 발걸음을 잡은 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알게 된 현지인디언들의 사랑이었다. "돌아가는 봉고차의 창문을 두드리며, 우리를 불렀지요. 꼭 내년에 다시보자고 신신 당부를 하더군요. 오히려 나중에는 그들이 우리에게 더 사랑을 베푸는 것 같았어요"

복음을 전하는 자로써의 감격, 배울 때와는 또 다른 색다른 경험이 되는 단기선교는 복음을 모르는 자들과 함께 복음을 나누며 더 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