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Rick Warren·새들백교회)는 13일(현지시각) 아프리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15년 아프리카 54개국 출신 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컨퍼런스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렌 목사는 이날 '올 아프리카 퍼포스 드리븐 처치 콩그레스'(The All Africa Purpose Driven Church Congress) 행사가 2015년 8월 6일부터 10일까지 르완다 내전 종식을 기념하는 '감사의 날' 기간에 맞춰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워렌 목사는 "르완다에 수 차례 왔었지만,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주에 러시아, 중국, 인도, 미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30개국에서 온 100여명의 지도자들을 초청 중이다. 이들에게 르완다의 성장과 발전을 보여주고 싶고, 르완다와 르완다 교회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나누고 싶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르완다 교계 지도자들은 이미 2015년 컨퍼런스를 앞두고 진행되는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다. 이 컨퍼런스의 특징은 르완다 지도자들이 용서의 삶을 나누는 장으로서, 화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994년 르완다에서 발생한 대량 학살로 인해 약 100만여명이 죽었다.

워렌 목사는 이어 "르완다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리더십과 개혁의 심장이 되어야 한다. 이는 내가 내년에 이곳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많은 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한 이유이기도 하다. 르완다의 강점은 땅이 아닌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16년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두 번째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 이 컨퍼런스는 향후 5년 동안 매년 열린다.

앞서 르완다를 방문했던 릭 워렌 목사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교회 리더들을 만나 격려하고, '섬기는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건강한 교회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워렌 목사는 지역교회들과 기독교인들의 연합을 이루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교회를 심고(Plant churches), 섬기는 리더들을 세우고(Equip servant leaders), 가난한 자들을 돕고(Assist the poor), 아픈 자들을 돕고(Care for the sick), 다음 세대를 교육하는(Educate the next generation), 이른바 'PEACE' 전략을 만들기도 했다.

르완다 정부는 수 년간의 학살을 경험한 후 자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워렌 목사는 이를 돕기 위해 공식 초청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