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Laura Bush) 여사가 최근 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통해 AIDS와 말라리아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에 재정 지원을 확대하며 전세계에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로라 부시(Laura Bush) 여사는 지난 6월 25일 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세네갈, 모잠비크, 잠비아 그리고 말리 4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지난 27일 모잠비크에서는 도로 건설과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총 5억 달러 상당의 새로운 구호기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03년 부시 대통령에 의해 제안된 대통령의 AIDS구호 기금(PEPFAR)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를 시찰하는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현재, 부시 대통령은 기존의 150억 달러의 AIDS 구호 기금을 배가할 것을 의회에 요청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부시 대통령은 2005년 말라리아 이니셔티브를 통해 5년간 12억 달러의 자금으로 아프리카 주요 국가들의 말라리아 사망률을 반으로 감소시키려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28일 잠비아 방문에서 로라 부시 여사는 월드비전이 주요 파트너로서 참여하고 있는 잠비아의 AIDS 간호 자원봉사자 프로젝트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로라 부시 여사는 “AIDS와 말라리아로 인해 수 백만명이 죽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하고 국가 정부와 비정부 기구(NGO) 그리고 종교 기관과의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ABC TV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라 부시 여사는 월드비전에 의해 조립되어진 간호 키트가 AIDS에 감염된 잠비아 국민들에게 배급되어질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 간호 키트를 조립했던 미국민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 간호 키트가 AIDS간염자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 할 수 있다”며 “이 간호 키트에는 잠비아 사람들이 현지에서 구입할 수 없는 후레쉬 라이트, 피부 보호를 위한 바세린 그리고 위생용 장갑 등이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딸인 제나(Jenna)와 함께 여행 중인 이번 순방은 지난 29일 말리(Mali)방문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