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반(Anti)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들을 딴지 건다. 만약 "교회에서 눈물을 흘리며 은혜를 받았다는 사람의 삶이 왜 변화가 없는가" 하는 질문을 크리스천에게 던져온다면,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 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바로 "참 은혜와 자기 낮춤"에 있다고 산호세 새소망 침례교회 이경렬 목사는 전했다. 지난 24일 주일강단에서 그는 은혜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성도들에게 던져왔다.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쓰면서도 가장 정의하기 어려운 단어가 바로 '은혜'다. '목사님 오늘 은혜 받았어요'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정말 참 은혜를 받은 경우이거나 '설교말씀이 내 생각과 똑같다"고 느낀 경우' '마음의 감동이 온 경우' '기도 응답을 받은 경우'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참 은혜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 은혜 받는 다는 것은 하나님의 그 섭리를 깨달을 때"다"

진정한 은혜란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엡3:2)"을 깨닫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 목사는 은혜는 인간관계 뿐 아니라 모든 신앙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했다.

"은혜를 받음으로 화평이 오게 되는 데, 하나님과 누리는 화평은 나와 하나님 뿐 아니라 이웃과도 누리는 화평이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고 가장 먼저 한 행동이 서로의 핑계를 댓던 것이다. 또 그 둘사이에서 나온 아들 중 형이 아우를 죽이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어떤 사람과의 관계가 깨어지면 그 근본 원인은 죄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전해 지지 않으면 인간간의 관계도 완전해 질 수 없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으로 인간관계의 불화도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설교한 이 목사는 "다른 사람이 미워 보이는 것은 내 마음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며 은혜가 필요하다는 증거" 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과 원수되었던 사람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것은 사실이다. 이래서 하나님과는 도저히 하나 될 수 없는 우리였다. 그러나 하나님과 화평을 누릴 수 있도록 하신 것이며, 죄인된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신 것이다"

"은혜를 받기위해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쓸모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알 때다. 그런 순간에 하나님의 은혜가 내 삶에 은혜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니 죄 때문에 가슴깊이 아파하며 뒹구는 체험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한다" 이 목사는 은혜를 받으려면 그 만큼의 나의 그릇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만약 나를 하나님 앞에 내세운다면 그 은혜가 임하더라도 은혜가 고일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너무 똑똑해서 많이 배워서 문제다. 자기가 죄인인 것과 얼마나 무지한 사람인지를 몰라서 그런 것이다. 다른 할 일을 조금 못하더라도 하나님을 알아가는 데 열심을 쏟는 교회가 되자" 라고 전하며, "우리가 낮아질 때 그 곳에 은혜가 고이는 줄 믿으라"고 당부했다.